서울 미분양 주택 뜯어보니…분양가 높거나 '나홀로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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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서울에서도 미분양 주택이 늘고 있다.
서울에서는 주로 1~2인 가구가 거주하는 소형 평형 위주거나 가구수가 적은 '나홀로 아파트' 등에서 미분양이 나오고 있다.
마포구에 이어 미분양 주택이 많은 강북구에서는 올해 2월 분양한 '칸타빌 수유 팰리스'가 미계약 분이 소진되지 않으면서 아직도 118가구가 빈 집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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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울 자치구별 미분양 주택 통계
소형 평형 위주 나홀로 아파트 인기↓
금리 인상에 고분양가 수요자 '외면'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서울에서도 미분양 주택이 늘고 있다.
서울에서는 주로 1~2인 가구가 거주하는 소형 평형 위주거나 가구수가 적은 '나홀로 아파트' 등에서 미분양이 나오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서울 미분양 주택은 전월(610가구) 대비 17.9% 늘어난 719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마포구의 미분양 주택이 245가구로 가장 많다. 마포구는 올해 4월까지 미분양 주택이 단 한 가구도 없었지만 5월 노고산동 '빌리비 디 에이블'이 총 256가구 중 245가구가 미분양된 후 다섯 달째 줄지 않고 있다.
신세계건설이 시공 중인 '빌리브 디 에이블'은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경의중앙선 서강대역 사이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전용면적 38~49㎡로 구성된 도시형생활주택이다.
빌리브 디 에이블은 1~2인 가구가 거주하기 적합한 소형 면적임에도 분양 가격이 7억8000만~13억원으로 높게 형성돼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마포구에 이어 미분양 주택이 많은 강북구에서는 올해 2월 분양한 '칸타빌 수유 팰리스'가 미계약 분이 소진되지 않으면서 아직도 118가구가 빈 집으로 남아있다.
'칸타빌 수유 팰리스' 역시 전용 59㎡ 기준 분양가가 9억원에 달하면서 주변 시세보다 비싸다는 평가를 받으며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다.
강북구에서는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아파트에서도 미분양이 나왔다. 한화건설이 미아동에 조성하는 '한화 포레나 미아'는 65가구가 아직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8층, 4개 동, 총 497가구로 규모로 조성되는 아파트인데 미분양은 전용 80~84㎡의 중형 평형에서만 나왔다.
강북구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지역으로 이 단지 역시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다. 전용 74㎡ 최고 분양가가 9억원을 넘었고, 전용 84㎡는 최고 11억5000만원에 달하면서 '완판'에 실패했다.
구로구에서도 지난 9월 청약이 진행된 '남구로역 동일 센타시아'에서 계약 포기가 속출하면서 일반 분양된 91가구 중 69가구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아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 등으로 청약 시장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면서 서울에서도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높거나, 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 '나홀로 아파트' 등은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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