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 “재난 시 시청각장애인 피난 지침 제시”

조용철 2022. 11. 1. 10: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가 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시청각장애인의 재해 시 피난 계획에 관한 연구' 결과 발표회를 진행한다.

공동연구원인 윤영삼 건국대 교수가 발표를 맡아 재해 시 시청각장애인의 신속하고 안전한 피난을 위한 공간, 설비, 인적지원 등의 가이드라인과 제도 개선안을 제시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청각장애인 피난 연구 결과 발표회 포스터

[파이낸셜뉴스]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가 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시청각장애인의 재해 시 피난 계획에 관한 연구’ 결과 발표회를 진행한다.

발표회에는 시청각장애인 당사자와 관련 기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시청각장애인의 피난 문제에 대한 안전 대책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공동연구원인 윤영삼 건국대 교수가 발표를 맡아 재해 시 시청각장애인의 신속하고 안전한 피난을 위한 공간, 설비, 인적지원 등의 가이드라인과 제도 개선안을 제시한다.

최근 자연재해나 화재, 사고 등의 증가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위기대응 매뉴얼, 대피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고 있다. 그러나 장애인을 포함해 아동이나 노인 등 인지·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매뉴얼은 부족한 실정이다. 그나마 현존하는 매뉴얼의 대부분은 휠체어 사용자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시각과 청각 기능이 동시에 손실된 시청각장애인은 비상 상황의 인지와 정보 입수가 어렵고, 의사 전달과 이동에 제약이 많아 재해 시 특히 위험한 환경에 처해 있다. 이에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는 안전한 시청각장애인의 대피를 위한 제도 개선과 피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지난해 10월부터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는 △시청각장애인의 재해 시 피난관련 국내·외 제도 고찰 △시청각장애인들의 피난 행동 특성 및 주거공간 실태 조사·분석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피난 가이드라인 제시로 이뤄졌다. 피난 가이드라인에서는 △피난경로의 공간 계획 △응급과 구조와 관련된 설비 등 안전한 공간 설계 지침과 △재해 대비 사전 준비물 △재해 시 행동요령 △장애유형별(전맹약시·전농난청) 대응 방법 등 피난 매뉴얼을 제안한다.

김명희 책임연구원은 “해당 연구는 앞으로 시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주택의 계획과 설계, 시공을 담당하는 건축 관련 종사자와 중도 장애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주택 개조를 해야 하는 장애인 당사자 및 가족에게 안전한 피난을 위한 최소한의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이번 연구가 재난 시 시청각장애인의 피해 최소화와 신체의 안전을 보장하는 기반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사)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이 주관했으며 김명희 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 상임이사가 책임연구를 맡고 김종인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 이사장, 윤영삼 건국대 연구교수, 권효순 국립재활원 연구관이 공동연구를 맡았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