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충격받은 일반 시민도 심리상담 지원”

우제윤 2022. 11. 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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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트라우마센터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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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55명이 사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일반 시민에게도 심리 상담과 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상황실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어젯밤에 한 분이 더 안타깝게 돌아가셨다”며 “돌아가신 분은 총 155명이 되었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이태원 사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한 총리는 이어 “유가족과 부상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심리 상담과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국가트라우마센터와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NS 등에 광범위하게 퍼진 사고 당시 영상에 따라 심리적 충격을 받은 시민들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총리는 이와 함께 시민들과 일부 언론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어제 중대본 회의를 마치고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와 이태원 사고 현장에 다녀왔다”며 “많은 시민들께서 조문하고 애도하시는 모습을 봤다. 유가족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위로해주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일부 언론에서 자극적인 장면의 보도를 자제하는 조치를 취해 주셨고 이러한 움직임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해당 언론에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추진 의지도 보였다. 한 총리는 “현재 경찰청에서 명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와 분석이 진행 중”이라며 “이를 토대로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집단행사에서도 시민들의 안전이 철저히 담보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이 과정에서 해외사례 등을 참고하여 전문가들과 함께 과학적 관리기법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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