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추모 분위기 속 ‘창립 53주년 기념식’...李회장 불참
박순찬 기자 2022. 11. 1. 10:43
삼성전자가 1일 오전 경기도 수원 본사에서 ‘창립 5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삼성은 ‘이태원 참사’로 인한 추모 분위기 속에서 간소하게 행사를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삼성은 당초 계획했던 내부 축하 공연도 취소하고,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으로 기념식을 시작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참석이나, 별도의 메시지도 없었다.
한종희 부회장은 창립기념사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진짜 실력이 발휘된다”며 “삼성전자의 저력과 도전 의지를 바탕으로 또 한 번 새롭게 변신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이어 “새로운 기회 영역인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로봇, 메타버스 등에서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신사업 기회를 창출해 성장 모멘텀을 확대해 나가자”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국가 애도기간을 감안해 각 사업장에 조기(弔旗)를 게양하고, 두 대표이사 명의의 추모문을 내고 회식 자제를 당부하는 등 엄숙한 추모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롯데웰푸드 3분기 영업이익 760억원…작년보다 5.7% 줄어
- 낸드 고정가격 전달 대비 29% 급락... D램값은 보합세
- '국회 난입 방조' 우리공화당 조원진 2심서도 벌금형
- “이러다 다 죽어요” 외치는 이정재… ‘오징어게임2′ 예고편 화제
- 수억대 뇌물수수 혐의 이화영, 국민참여재판 신청
- 中방문 김태흠 충남지사 “광둥성·홍콩·마카오 경제권 공략할 것”
- Czech antitrust clears KHNP as preferred bidder for major nuclear project
- 이번 주말 도심서 집회, 마라톤 교통 혼잡... 경찰 “대중교통 이용 권장”
- 고려아연 "금감원 유상증자 지적은 실수에서 비롯된 것...바로잡겠다"
- 백인 남성 노조, 돈 잘 버는 아시아 여성에 화나 트럼프 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