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이태원 참사’ 관련 트라우마 상담 지원
고석태 기자 2022. 11. 1. 10:41
인천시는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 압사 사고에 의한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로 고통 받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24시간 정신건강 상담전화를 운영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전국 공통 번호 1577-0199로 전화를 걸면 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정신건강전문요원 등 전문가가 자살위기 상담,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상담 및 지지, 정신건강 정보 및 정신의료기관 안내 등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시는 지난 30일부터 이태원 참사 관련 상담을 시작했는데, 상담 첫날 10명, 31일 오후 3시까지 총 18명이 상담을 받았다. 현장에 있던 시민 뿐만 아니라, 뉴스나 인터넷을 통한 사진과 영상 등 간접 노출로 인한 심리적 트라우마가 나타나 상담 받은 사례도 있다.
김석철 시 건강보건국장은 “앞서 코로나 등 재난 발생과 관련한 정신건강 위기상황에 대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음이 건강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재난관련 정신건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0199)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연말까지 운영회선을 5개에서 15개로 증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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