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청주오송역 개명, 찬·반 여론조사 착수…2000명 대상

임선우 2022. 11. 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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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오송역 개명을 위한 여론조사에 착수했다.

1일 시에 따르면 '청주오송역'으로의 명칭 변경을 위한 전문업체 여론조사가 오는 28일까지 4주간 진행된다.

청주시는 2014년 청주·청원 통합 후 두 차례에 걸쳐 '청주오송역' 변경을 시도했으나 주민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시 관계자는 "이범석 시장의 공약 사업으로 오송역 개명을 추진하고 있다"며 "여러 상황을 종합해봤을 때 '청주오송역'으로의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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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찬성 땐 철도공단에 역명 변경 요청
주민 의견수렴에선 찬성·반대 '동일'

[청주=뉴시스]KTX 오송역.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오송역 개명을 위한 여론조사에 착수했다.

1일 시에 따르면 '청주오송역'으로의 명칭 변경을 위한 전문업체 여론조사가 오는 28일까지 4주간 진행된다.

무작위로 선정된 청주시민 1000명과 전국 철도이용객 1000명을 대상으로 찬·반 의견을 묻는다.

찬성 비율이 높으면 12월 청주시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국가철도공단에 역명 변경을 요청할 계획이다. 최종 결정은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에서 내린다.

지난달 11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주민 의견수렴에서는 청주오송역 개명 찬성과 반대 의견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3건 의견 중 찬성 51건, 반대 51건, 기타 1건으로 분류됐다.

시가 내세운 청주오송역 개명 변경 사유는 ▲대부분의 고속철도역에 지자체명 포함 ▲오송과 청주는 하나의 지자체라는 공동체 의식 강화 ▲국가 X축 중심역이자 철도친화도시로서의 청주 이미지 향상 ▲철도 이용객 혼선 방지 등이다.

세종시 관문역으로서 세종역 신설을 막기 위한 속내도 있다.

2018년 전국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오송역을 잘 모른다'는 응답 비율이 68.8%에 이르기도 했다.

청주시는 2014년 청주·청원 통합 후 두 차례에 걸쳐 '청주오송역' 변경을 시도했으나 주민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2015년에는 청주시의회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고, 2018년에는 오송읍 이장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불거지며 백지화됐다.

시 관계자는 "이범석 시장의 공약 사업으로 오송역 개명을 추진하고 있다"며 "여러 상황을 종합해봤을 때 '청주오송역'으로의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송역은 2010년 11월 옛 청원군 강외면(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개통한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이다. 경부고속철도에 이어 2015년 호남고속철도가 오송역을 중심으로 개통했다.

타 지자체에선 2009년 송정역이 광주송정역으로, 2020년 지제역이 평택지제역으로 각각 변경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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