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강하늘·하지원 '커튼콜', 부진의 늪 빠진 KBS 드라마 구원투수 될까

김성현 2022. 11. 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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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스케일과 강렬한 메시지, 강하늘·고두심·하지원 씨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조합까지.

최근 KBS 드라마가 화제성과 시청률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커튼콜'에 쏟아진 관심은 여느 때보다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기획과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커튼콜'이 고전을 거듭하던 올해 KBS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커튼콜'에 드라마 업계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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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의 늪에 빠진 KBS 드라마가 '커튼콜'로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 올릴 수 있을까?

거대한 스케일과 강렬한 메시지, 강하늘·고두심·하지원 씨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조합까지. 하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던 '커튼콜'이 베일을 벗었다.

지난 31일 첫 방송된 '커튼콜'은 시한부 할머니 자금순(고두심)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한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의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드라마 '달이 뜨는 강', '바람과 구름과 비', '사임당 빛의 일기' 등을 연출한 윤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강하늘·고두심·하지원·권상우·성동일·정지소 씨 등 탄탄한 출연진이 가세해 제작 단계부터 주목받았다.

최근 KBS 드라마가 화제성과 시청률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커튼콜'에 쏟아진 관심은 여느 때보다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올해 KBS 드라마는 '크레이지 러브'·'붉은 단심'·'미남당'·'법대로 사랑하라'·'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징크스의 연인'·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진검승부' 등의 작품을 선보였지만, 눈에 띄는 성공작을 배출하지 못했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주말드라마 역시, 최근작인 '현재는 아름다워'·'삼남매가 용감하게'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KBS 드라마의 위기론이 꾸준히 제기됐다.

일단 '커튼콜'은 첫 방송에서 7.2%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첫 방송에서부터 1950년 12월 6.25 전쟁 당시 흥남부두철수작전 등 거대한 역사적인 사건을 디테일하게 그려내고, 이후 2020년대로 무대를 옮겨 펼쳐지는 빠른 전개는 시청자의 몰입감을 높였다. 여기에 베테랑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감동적인 가족 드라마가 탄생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조수미 씨를 비롯해 백지영 씨 등 명품 OST 역시 작품의 보는 맛 위에 듣는 맛까지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며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다만 다소 촌스러운 분위기의 연출과 기시감이 느껴질 정도로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전개 등에 대해 아쉬움을 전하는 시청자 의견도 적지 않다.

기획과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커튼콜'이 고전을 거듭하던 올해 KBS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커튼콜'에 드라마 업계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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