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에 또 대규모 공습…"키이우 80% 단수, 35만 가구 정전"

김영아 기자 2022. 11. 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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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또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규모 공습을 벌였습니다.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한 러시아의 공습은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와 에너지 시설에 집중됐습니다.

러시아는 지난달 8일 크름대교 폭발에 대한 보복으로 10일부터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기반 시설에 대규모 공습을 벌이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우크라이나가 재래식 폭탄에 방사능 물질을 결합한 이른바 '더티밤'을 만들고 있다는 주장도 반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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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또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규모 공습을 벌였습니다. 에너지와 기반시설들을 집중 타격하면서 곳곳에 물과 전기가 끊기고 교통망도 마비됐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퍼지고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한 러시아의 공습은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와 에너지 시설에 집중됐습니다.

이 공격으로 키이우에서 2명이 다쳤고, 35만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키이우 시내 80% 넘는 지역에서는 물 공급마저 끊겼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키이우 시장 : 그들은 우리 시민들을 겨울에 얼어 죽게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이건 대량학살입니다. 달리 표현할 말이 없습니다.]

제2도시 하르키우와 자포리자 등 주요 도시들도 전기가 끊기고 지하철과 철도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올레나/지하철 승객 :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하르키우에서 기반시설에 두 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달 8일 크름대교 폭발에 대한 보복으로 10일부터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기반 시설에 대규모 공습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민간인 수십 명이 사망했고, 우크라이나 전력 시설의 약 40%가 파괴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전장에서 싸우는 대신 민간인들과 싸우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우크라이나가 재래식 폭탄에 방사능 물질을 결합한 이른바 '더티밤'을 만들고 있다는 주장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하기 위한 핑계를 만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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