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 '일석삼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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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은 '기후 대응 도시 숲 조성' 사업이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가로 경관 개선, 주민 쉼터 제공 등으로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군은 기후 대응 기금을 포함한 총사업비 17억원을 들여 완도연안여객선터미널 도로변과 농공단지 사거리 등 2곳에 숲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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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완도군은 '기후 대응 도시 숲 조성' 사업이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가로 경관 개선, 주민 쉼터 제공 등으로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군은 기후 대응 기금을 포함한 총사업비 17억원을 들여 완도연안여객선터미널 도로변과 농공단지 사거리 등 2곳에 숲을 조성했다.
연안여객선터미널은 24시간 항구를 이용하는 각종 선박 및 화물차로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지역이다.
이용 차량의 경우 연간 300만 대에 육박하고 화물차 비중이 매우 높다.
특히 이곳은 차량에서 발생하는 매연·분진 등이 바다에서 내륙으로 부는 해륙풍과 편서풍 등으로 인근 주거 지역에 유입될 위험이 있어 미세먼지 차단이 시급한 곳이다.
군은 지역 난대 수종인 완도호랑가시나무, 황칠나무, 겨울철 동해에 강한 동청목을 심어 약 1km에 달하는 숲을 조성했다.
숲이 주민 산책 코스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하층부에는 홍가시나무와 황금사철을 심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전남도내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편에 속하지만 국지적으로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곳에 숲을 조성해 군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녹색 환경이 지속해서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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