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밀, 재매각 추진한다…오는 4일 3차 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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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사업 종료로 논란이 일었던 푸르밀이 재매각을 추진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푸르밀 노사는 전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2차 교섭을 진행했다.
푸르밀은 2차 교섭이 진행되기 3일 전 돌연 희망퇴직 공고를 내 논란이 된 바 있다.
하지만 전날 진행된 교섭으로 인해 희망퇴직 기간도 사업 종료 일자인 오는 30일로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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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갑작스러운 사업 종료로 논란이 일었던 푸르밀이 재매각을 추진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푸르밀 노사는 전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2차 교섭을 진행했다. 사측에서는 신동환 대표이사 등 3명이 나왔고, 노동조합 측은 김성곤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5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3시간 가량 면담 끝에 재매각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는 이뤄지지 않아 오는 4일 오후 2시 고용노동부 중재로 3차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푸르밀은 2차 교섭이 진행되기 3일 전 돌연 희망퇴직 공고를 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달 9일까지 일반직과 기능직 전 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었다. 통상임금과 상여금을 합친 2개월분의 위로금과 퇴직금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전날 진행된 교섭으로 인해 희망퇴직 기간도 사업 종료 일자인 오는 30일로 연장됐다. 희망퇴직 위로금을 근무 연차와 상관없이 동일하게 제시한 것과 관련해서도 조율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신 대표로부터 먼저 회사 매각을 논의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인수 조건에 구조조정도 포함돼 있어 직원들 간 협의가 필요해 3차 교섭 날짜를 잡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매각 등 진행 과정에 대해 사측과 공유하기로 했지만 매각이 된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푸르밀은 지난달 17일, 신 대표 명의로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11월30일 자로 사업 종료 및 정리해고를 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푸르밀 노조는 부당해고라며 이를 철회하고 회사를 재매각할 것을 촉구해왔다. 푸르밀과 단독 거래하던 낙농가도 상경 집회를 열며 불만을 표출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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