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왜 거길 갔냐고? 훈수랍시고 떠드는 꼰대들, 2002년 어땠나"

유지희 2022. 11. 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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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소재원 작가가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일부 비난 여론에 대해 "꼰대들은 '그러게 왜 저길 가?'라는 앞뒤 꽉 막힌 소리를 내뱉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소 작가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젊음을 즐기는 것이 잘못된 건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소 작가는 "지난 2002년 당신의 젊음은 어땠는가"라며 "수천만 명이 거리에 나왔던 시절이었다. 혈기왕성한 그 시절 당신은 거리에서 시원한 맥주를 즐기며 월드컵을 응원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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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소설가 소재원 작가가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일부 비난 여론에 대해 "꼰대들은 '그러게 왜 저길 가?'라는 앞뒤 꽉 막힌 소리를 내뱉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소 작가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젊음을 즐기는 것이 잘못된 건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소설가 소재원 작가. [사진=소재원 작가 SNS]

소 작가는 "지난 2002년 당신의 젊음은 어땠는가"라며 "수천만 명이 거리에 나왔던 시절이었다. 혈기왕성한 그 시절 당신은 거리에서 시원한 맥주를 즐기며 월드컵을 응원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거리를 나간 것이 잘못이 아니"라며 "미꾸라지 몇 마리의 흙탕물이 문제인 것이다. 2002년이나 지금이나 미꾸라지 몇 마리는 늘 존재했다. 단지 미꾸라지들이 설친 장소의 문제였을 뿐. 미꾸라지들로 하여금 꽃보다 아름다운 젊음이 꺾인 것이다. 비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꼰대들의 주둥이가 훈수랍시고 떠들지 말길"이라며 "어느 시대나 존재해온 빌어먹을 것들을 비판하고 안타까운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함께 슬픔을 나눠주길"이라고 적었다.

지난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사고 현장 부근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미국인 희생자 2명의 사진이 붙어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소 작가는 영화 '터널' '소원' '비스티 보이즈' 등의 원작자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10시22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옆 골목 일대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1일 오전 기준 사망자는 155명, 부상자는 152명으로 총 30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중 20대가 103명으로 가장 많으며 30대 31명, 10대 12명, 40대 8명, 50대 1명 등이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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