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서 대학생 조카 잃은 美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 “참담하고 가슴 무너져”

양다훈 2022. 11. 1. 10: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태원 압사 참사 사고로 숨진 미국인 앤 마리 기스케 씨는 미국 연방 하원의원의 조카인 것으로 확인됐다.

켄터키대 간호대 학생인 기스케씨는 이번 참사로 숨진 미국인 2명 중 1명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날 성명 발표로 그가 웬스트럽 의원의 조카인 것이 알려진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웬스트럽 공화당 하원 의원 “우리 가족은 기스케 사망 슬퍼하고 있다”
브래드 웬스트럽 공화당 하원의원. 미국 의회 전문 매체 더힐 캡처
 
이태원 압사 참사 사고로 숨진 미국인 앤 마리 기스케 씨는 미국 연방 하원의원의 조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브래드 웬스트럽 공화당 하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우리 가족은 조카딸인 앤 마리 기스케의 사망을 슬퍼하고 있다“며 “그는 신이 우리 가족에게 준 선물이었고, 우린 그를 무척 사랑했다”고 밝혔다.

켄터키대 간호대 학생인 기스케씨는 이번 참사로 숨진 미국인 2명 중 1명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날 성명 발표로 그가 웬스트럽 의원의 조카인 것이 알려진 것이다.

기스케의 부모는 “우리는 앤 마리를 잃어 너무나 참담하고 가슴이 무너진다”며 “그녀는 모두에게 사랑받는 밝은 빛이었다. 우리는 여러분에게 기도를 부탁하지만 우리 사생활도 존중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외국인들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압사 사고 추모공간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켄터키대 총장도 “아름다운 삶이 갑자기 스러진 고통을 설명할 적절한 말이 없다”면서 “그것은 이치에 맞지도 않고, 이해할 수도 없다. 그것은 상실이며,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을 준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번 사고로 숨진 다른 미국인 1명은 스티븐(20) 블레시 씨로 그는 조지아주 케네소 주립대학생에 다니다가 이번 학기에 한양대학교로 교환학생을 와 유학중이었다.

1일 오전 9시 기준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15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외국인은 14개국 26명으로,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벡·스리랑카 각 1명씩이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