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사커 부활' 무리뉴의 로마, 베로나 3-1 제압... 4위 도약

이솔 2022. 11. 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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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키타카의 도래로 죽은 줄 알았던 '아트 사커'가 무리뉴의 손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1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의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2-23 세리에A 12R 경기에서는 무리뉴의 AS로마가 베로나를 3-1로 제압했다.

로마는 뜻밖의 선제 실점을 포함해 수 차례의 공격시도가 골대를 맞추는 불운한 경기를 펼쳤으나, '신'조차 어쩌지 못한 완벽한 패스플레이로 베로나를 끝내 제압했다.

그러나 로마의 '아트'는 경기 종료 직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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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연이은 '골대 불운' 극복한 패스플레이로 역전승
사진=AS로마 공식 홈페이지, 역전골의 주인공 크리스티안 볼파토

(MHN스포츠 이솔 기자) 티키타카의 도래로 죽은 줄 알았던 '아트 사커'가 무리뉴의 손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1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의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2-23 세리에A 12R 경기에서는 무리뉴의 AS로마가 베로나를 3-1로 제압했다.

경기는 그야말로 '아트' 그 자체였다. 로마는 뜻밖의 선제 실점을 포함해 수 차례의 공격시도가 골대를 맞추는 불운한 경기를 펼쳤으나, '신'조차 어쩌지 못한 완벽한 패스플레이로 베로나를 끝내 제압했다.

로마의 불운은 전반 18분부터 시작됐다. 최후방에서 단 세 번의 패스로 골키퍼까지 제친 상황을 만들어낸 로마였으나, 타미 아브라함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추며 완벽한 득점 기회를 놓쳤다. 20분 우측 크로스에 이은 헤딩 슈팅이 왼쪽 골대를 비껴나간 장면은 덤이었다.

선제 실점 또한 '불운' 그 자체였다. 전반 25분 베로나의 다비데 파라오니가 박스 바깥에서 시도한 슈팅이 공교롭게도 골문 앞에 있던 파벨 다비도비츠에게 맞았고, 굴절된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꽂히며 허무하게 실점했다.

그러나, 로마의 불운은 곧 '행운'으로 바뀌었다. 선제골의 주인공인 다비도비츠는 수비 도중 니콜로 차니올로의 허벅지를 스터드로 찍는 기행을 선보였고, VAR 판독 직후 퇴장당했다.

이후 수적 우위 속에 로마는 전반 추가시간 터진 니콜로 차니올로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반전시켰으나, 후반 종료 직전까지도 역전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로마의 '아트'는 경기 종료 직전 펼쳐졌다. 후반 43분, 상대 좌측을 파고든 마티치가 박스 바깥에 위치한 볼파토에게 컷백을 내줬고, 슈팅은 아치를 그리며 골문 우측 하단을 완벽히 찢어냈다.

역전골 직후인 후반 추가시간 1분 역습 상황에서는 상대 수비진 뒤를 무려 세 명의 공격수가 돌아들어가는 명장면이 펼쳐졌으나, 나머지 두 명의 공격수들은 오프사이드와 가장 거리가 멀었던 스테판 엘 샤라위에게 공을 완벽하게 양보했다.

좌측 박스 안을 질주한 엘 샤라위는 천금같은 골키퍼와의 1-1 기회에서 공을 가볍게 띄우며 골키퍼를 제쳤고, 아름다운 슈팅으로 3-1 승리의 방점을 찍었다.

연이은 불운에도 완벽한 패스플레이와 공격 전개를 보여준 AS로마는 이날 승리로 리그 4위(승점 24)로 도약했다. 반면 베로나는 강등권을 벗어날 절호의 기회를 놓친 채 19위(승점 5)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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