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만, `면피성 발언` 논란 이상민 장관에 "오만방자" 직격

김미경 2022. 11. 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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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용산이태원참사대책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성만 의원은 1일 '면피성 발언' 논란을 일으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국민들을 무시하고 행안부 장관으로서 책임 의식이 전혀 없는 오만방자한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 장관의 발언은) 뒤집어서 얘기하면 사고는 필연이었다는 뜻이 된다"며 "사고가 필연일 것 같으면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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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만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용산이태원참사대책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성만 의원은 1일 '면피성 발언' 논란을 일으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국민들을 무시하고 행안부 장관으로서 책임 의식이 전혀 없는 오만방자한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 장관의 발언은) 뒤집어서 얘기하면 사고는 필연이었다는 뜻이 된다"며 "사고가 필연일 것 같으면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앞서 지난달 30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브리핑에서 '경찰과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발언해 정치권 안팎에서 안전을 총괄하는 장관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 의원은 "사고가 났으면 그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가 장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권을 향한 공격수위를 높였다. 이 의원은 "대통령이 이런 상황을 들으면 제일 먼저 해야 할 말이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국민들의 안전을 지켰어야 하는데 제가 관리를 잘 못했습니다. 이 문제를 철저히 따져 국민들을 안전하게 만들겠습니다'가 당연한 순서의 도리"라며 "그런데 지금 현 정권을 보면 본인들이 정권을 잡아서 대통령, 장관, 구청장의 책무가 뭔지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돼 있지 않은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생각에 기초했기 때문에 이 장관과 같은 그런 망언들이 나오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금은 추궁할 시간이 아니라 추모의 시간인데 책임소재를 얘기하는 것은 정치공세'라는 취지로 말한 것에는 "지금 (민주당은) 정치공세를 하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이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주장하고 있는것도 아닌데 지금부터 (정치공세를) 얘기하는 건 너무 민감한 대응"이라고 반박했다.

정의당이 제안한 이태원 참사 수습을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는 "그렇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31일 최고위원회에서도 이런 문제가 얘기가 나왔다"며 "초당적으로 (회동을) 한다면 민주당이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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