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D-1] 美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 밟나…한은 금리 영향은

연지안 2022. 11. 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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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1일 시작되면서 이달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미 연준은 이달에도 0.75%p 자이언트 스텝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은도 이달 24일 또 한번 0.50%p 빅스텝으로 금리를 인상할지가 관심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추이에 따라 한은의 금리인상 속도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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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한미 기준금리 인상 전망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2일 빅 스텝(한 번에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2.50%에서 3.00%로 인상한 것과 관련해 증권가는 11월 추가 빅 스텝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circlem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끝)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1일 시작되면서 이달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미 연준은 이달에도 0.75%p 자이언트 스텝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은도 이달 24일 또 한번 0.50%p 빅스텝으로 금리를 인상할지가 관심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추이에 따라 한은의 금리인상 속도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현재 미 연준은 지난 6월부터 7월과 9월에 이어 이달에도 네번째 0.75%p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월 전년동월대비 8.2%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통화긴축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1년 전보다 6.2% 상승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전월 대비로도 0.3% 올라 전월과 같은 오름폭을 나타내며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달 24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은은 지난달 12일 금통위에서 지난 7월에 이어 두번째로 0.50%p 금리를 높이는 '빅스텝'을 밟았다. 이달에도 빅스텝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불확실성은 높다는 진단이 나온다.

일단 현재 한미간 금리차는 0.25%p로 축소된 상태다. 한국(3.0%)과 미국(연 3.0~3.25%)의 금리차가 줄어든 상태지만 이날 미국이 다시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경우 한미 금리차는 1.0%p로 높아지게 된다. 한미 금리차가 벌어지면 한은으로서는 부담일 수 있다. 과거 한미 금리차는 최대 1.5%p까지 벌어졌었다.

이를 감안하면 한은 역시 또다시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나온다. 다만 경기침체 우려는 주목되는 부분이다. 최근 미국에서도 경기침체 우려가 나타나면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날 FOMC에서 역시 금리인상 속도 조절 시점에 대한 언급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11월 0.75%p 금리를 인상하고 12월에는 0.5%p, 내년 2월과 3월 각각 0.25%p씩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역시 지난달 금통위에서 0.25%p 금리인상을 주장한 소수의견이 2명 나오면서 이달 금리인상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제금융센터 안남기 종합분석실장은 "11월 FOMC 회의는 6, 7, 9월 세 차례 0.75%p를 인상한 가운데 이번에도 0.75%p 추가 인상에 무게가 실린다. 예상대로 0.75%p를 인상시 정책금리는 3.75~4.00%로 지난 2007년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며 "특히 다음번 12월 회의에서 향후 금리 경로를 논의할 계획임을 발표하거나, 직접적으로
정책금리 인상폭을 줄일 가능성을 시사할지 여부에 주목된다. 이번 결정에는 반대 등 일부 소수 의견이 나타날지도 관심"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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