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배우 박은석 등에 고소 남발한 캐스팅디렉터 구속...피해자들 "사필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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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은석(37) 씨 등을 상대로 수차례 고소를 하며 이득을 얻어온 40대 캐스팅 디렉터가 구속됐다.
조 씨는 신인 배우들에게 캐스팅 디렉터라며 접근해 이득을 취했으며, 이 과정에서 박은석 등 연극계에서 주로 활동했던 신인 배우들이 '조 씨를 조심하라'는 경고 글을 온라인 상에 올리자 이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하거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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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배우 박은석(37) 씨 등을 상대로 수차례 고소를 하며 이득을 얻어온 40대 캐스팅 디렉터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지난 31일 공갈, 강요 미수 등 혐의를 받는 캐스팅 디렉터 조 모(47)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씨는 신인 배우들에게 캐스팅 디렉터라며 접근해 이득을 취했으며, 이 과정에서 박은석 등 연극계에서 주로 활동했던 신인 배우들이 '조 씨를 조심하라'는 경고 글을 온라인 상에 올리자 이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하거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또 같은 내용을 담은 기사의 댓글, 블로그 글을 작성한 누리꾼들을 대거 고소해 그중 일부에게 합의금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3월 27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 '어느 캐스팅 디렉터의 비밀 : 억울한 피해자인가, 덫을 놓은 사냥꾼인가' 편에서 조 씨의 행각을 조명한 바 있다.
당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조 씨에게 피해를 당했다 고백한 제보자만 105명이고, 수사기관에 취재 사실을 알린 뒤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배우 박은석 씨 역시 조 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자 직접 출두해 피해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배우 박은석 씨가 2017년 자신의 연락처를 언급하며 연극 배우들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허위사실을 퍼뜨렸다며 손해배상을 제기했고, SBS '펜트하우스' 촬영 중이었던 지난해 1월 박은석의 피소 내용을 직접 언론사들에 제보해 알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조 씨를 상대로 고소에 나섰던 피해자들은 SBS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늦었지만 이제라도 다행"이라면서 "사필귀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과거 조 씨는 방송인 최희 씨에게도 웨딩 화보 사업을 제안하며 접근했다가 계약 무효를 주장하는 최희 씨가 자신에게 폭행을 가했다며 허위 고소했다가 2012년 명예훼손 및 협박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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