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1 향한 바람의 손자의 도전 “모두의 예상 깨고 올라왔다, 우리 팀은 모두가 MVP”

이정원 2022. 11. 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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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모두의 예상을 깨고 올라왔다. 유종의 미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키움 히어로즈는 2014년, 2019년에 이어 통산 3번째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10월 31일, 문학종합경기장 그랜드 오스티엄 CMCC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이정후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올라왔다.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으로 유종의 미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지금까지 운동장에서 해왔던 것처럼 플레이로 모든 분들에게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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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모두의 예상을 깨고 올라왔다. 유종의 미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키움 히어로즈는 2014년, 2019년에 이어 통산 3번째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다. 2014년에는 삼성 라이온즈, 2019년에는 두산 베어스의 벽에 가로막혔다.

kt 위즈와 LG 트윈스를 연이어 물리치고 올라온 키움은 올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규시즌 1위에 우뚝 선 SSG 랜더스와 7판 4선승제의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 선수가 있기에 키움은 희망을 건다. 바로 이정후(25)다.

이정후가 우승을 향한 각오를 내비쳤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이정후는 말이 필요 없는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기록이 그 모든 걸 말해준다. 이정후는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정후는 타율, 안타, 타점, 출루율(0.421), 장타율(0.575) 등 타격 5관왕에 올랐다.

또한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그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kt와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368(19타수 7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LG와 플레이오프에서는 타율 0.500(16타수 8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맹활약하며 시리즈 MVP에 자리했다. 특히 3차전에서 이정용을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친 뒤 나온 배트 플립 세리머니는 PO 명장면 중 하나였다.

이정후는 지난 2019년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412(17타수 7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으나 두산의 질주를 막지 못하며 패했다. 그 아쉬움을 떨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10월 31일, 문학종합경기장 그랜드 오스티엄 CMCC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이정후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올라왔다.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으로 유종의 미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지금까지 운동장에서 해왔던 것처럼 플레이로 모든 분들에게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포스트시즌 들어 모든 선수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안우진, 이정후 투타 에이스는 물론이고 올 시즌 최저 연봉 외인 타일러 애플러를 비롯해 깔끔한 마무리 김재웅,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까지 모두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정후는 “준PO 때부터 PO까지 미친 선수라고 표현할 선수가 없을 정도로 모두 잘해줬다.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모두가 좋은 활약해 준다면 좋은 경기 펼칠 수 있을 거다. 우리는 모두가 MVP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 역할을 다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정후는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SSG는 절대 쉬운 팀이 아니다. 투타가 안정적이기에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1위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이정후 역시 어떤 부분이 SSG보다 낫다고 쉽게 말할 수 없다. 그만큼 SSG의 전력은 강하다.

이정후 역시 “우리가 SSG보다 어떤 부분이 낫다? 이런 건 없다. SSG는 1년 동안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우리는 도전하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이정후는 “그래도 우리가 SSG보다 나은 부분을 하나 뽑자면 선수단 구성이 젊다. 패기 있게 맞서겠다. 물론 SSG가 경험도 많고, 우승 경험도 많다. 그렇지만 우리가 패기로 맞선다면 분명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정후는 “올 시즌이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인상 깊은 시즌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빨리 끝나는 건 뭔가 아쉬운 것 같다. 7차전까지 간 후 꼭 우승컵을 들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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