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로 핼러윈 당일 긴장한 日…"큰 문제 없어"

김예진 2022. 11. 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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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일어난 대규모 압사 사고로 핼러윈 당일 긴장했던 일본이 경비를 강화한 가운데 큰 문제 없이 지나갔다고 당국이 밝혔다.

다만 앞으로 인파가 몰리는 행사 등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1일 NHK 등에 따르면 경시청은 전날 밤 핼러윈으로 많은 사람이 몰린 수도 도쿄(東京) 시부야(渋谷)역 주변에서 경비를 섰다.

이에 따라 현지 지자체는 JR기후역 앞 계단 등 사고 방지를 위해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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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국 사고로 당국이 방지 대책 세워"
인파 예상 지방 행사 등 여전히 우려
현지 매체 "서울 사고로 경계 강화"

[도쿄=AP/뉴시스]핼러윈 당일인 지난달 31일 일본 수도 도쿄 번화가 시부야에서 경찰이 경비를 서며 보행자들의 이동을 촉구하고 있다. 2022.11.0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일어난 대규모 압사 사고로 핼러윈 당일 긴장했던 일본이 경비를 강화한 가운데 큰 문제 없이 지나갔다고 당국이 밝혔다. 다만 앞으로 인파가 몰리는 행사 등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1일 NHK 등에 따르면 경시청은 전날 밤 핼러윈으로 많은 사람이 몰린 수도 도쿄(東京) 시부야(渋谷)역 주변에서 경비를 섰다.

NHK는 "한국 서울 번화가 사고에 따라 (당국이) 1곳에서의 밀집, 체류를 피하도록 압사 방지 대책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7시께 시부야 중앙 거리 인근에서 보행자의 흐름이 정체됐다. 이후 9시께에는 강아지 동상인 ‘하치코’ 앞 광장에 사람이 몰려, 차도로 인파가 떠밀려 나오기도 했다.

이에 경시청은 중앙 거리에서 보행을 좌측통행으로 안내하는 등 조치를 취해 안전 확보 대응을 했다.

시부야 주변에서 드론이 비행하는 등 소동이 있었으나 날짜가 바뀌는 새벽 무렵에는 인파가 줄었다. 경시청은 큰 문제가 없이 경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핼러윈이 지나자 일본에서는 오는 5일 기후(岐阜)시에서 열리는 행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5~6일 기후시에서는 3년 만에 '기후 노부나가(信長)공 기마 무사 행렬' 행사가 열린다.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를 분한 인물이 기마 행렬을 하는 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스맙(SMAP) 출신 인기 배우 기무라 다쿠야(木村拓哉)가 오다 노부나가 역할을 하면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CBS TV는 "서울 사고에 따라 도카이(東海) 지방 지방자치단체도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첨을 통해 행사를 관람할 수 있는 1만5000여명을 뽑았으나, 당첨되지 못한 95만 명이 인근에 모여 구경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지자체는 JR기후역 앞 계단 등 사고 방지를 위해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기후시는 지난달 31일 시장 명의의 긴급 메시지를 발표하고 "안전 대책은 방문객 협력 없이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교통 유도 등 지시에 협력을 부탁한다"고 협력을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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