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같은 인파밀집 사고 안전교육, 학교에서 안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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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후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안전교육이 실시되고 있지만 이번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인파 밀집 상황에 대한 안전교육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교육 지도자료 집필 책임자인 오준영 전북 부남초중학교 교사는 1일 뉴스1과 통화에서 "지도 자료를 매년 재집필하는데 올해 지도 자료 재집필 후 검토 기간 중에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다"며 "2일 집필진 팀장급이 참석하는 긴급회의가 소집됐다. 이번 지도 자료에 인파 밀집 관련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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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호승 양새롬 서한샘 기자 = 세월호 참사 이후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안전교육이 실시되고 있지만 이번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인파 밀집 상황에 대한 안전교육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학교안전교육 7대 표준안' 개정을 추진 중인 집필진에게 인파 밀집 장소에 대한 안전 수칙을 보강하는 방안을 반영해달라고 요청했고, 집필진은 2일 긴급회의를 열어 학교 안전교육에 사용되는 지도자료에 해당 내용을 탑재하는 것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세월호 참사 이후인 지난 2015년 '학교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마련했다. 7대 표준안은 생활안전교육, 교통안전교육, 폭력예방 및 신변보호교육, 약물 및 사이버 중독 예방 교육, 재난안전교육, 직업안전교육, 응급처치교육인데, 세부안에는 이번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인파 밀집 상황에 대한 행동 수칙 등이 누락돼 있다.
안전교육 지도자료 집필 책임자인 오준영 전북 부남초중학교 교사는 1일 뉴스1과 통화에서 "지도 자료를 매년 재집필하는데 올해 지도 자료 재집필 후 검토 기간 중에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다"며 "2일 집필진 팀장급이 참석하는 긴급회의가 소집됐다. 이번 지도 자료에 인파 밀집 관련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 교사는 "지금까지 인파 밀집과 관련된 지도 자료에는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등이 포함됐지만, 이번 재집필을 통해 이태원 참사, 공연장 안전 관련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계에서는 지금까지 인파 밀집 장소 등에 대한 안전교육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재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본부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고는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기 어려운 일이라 생각하고 학교에서도 교육이 없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 차원에서도 대응 매뉴얼이 만들어질 텐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대응 매뉴얼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정소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안전 교육의 문제로 접근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며 "안전 교육에 대한 진단보다는 주최가 명확하지 않은 행사의 안전 문제를 사회가 챙기고 대비하는 한편, 예방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지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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