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스트레스 받았던 서민수, 적극성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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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현 코치님의 조언대로 한 박자 빨리 반응해서 리바운드를 잡게 되었다."
최근 두 경기에서 확실히 달라진 이유를 묻자 서민수는 "임재현 코치님께서 조언을 해주셨다"며 "한 박자 빨리 반응을 해보라고 하셨는데 그 조언을 신경 쓰면서 경기를 하니까 많이는 아니지만, 리바운드를 잡게 되어서 팀에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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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수가 달라졌다.
서민수는 시즌 초반 4경기에서 리바운드 1개에 그쳤다. 평균이 아닌 총 개수였다. 출전시간이 평균 20분보다 조금 부족했는데 3경기 연속 리바운드 0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서민수는 최근 두 경기에서 4개씩 리바운드를 잡았다. 단순하게 리바운드만 잡는 게 아니라 지신이 잡지 못하더라도 적극성을 보였다.
지난달 31일 창원체육관에서 오후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서민수는 초반 4경기에서 리바운드가 적었던 이유를 물었다
서민수는 “(리바운드가 적은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어떤 게 문제였는지 경기를 돌려봤다. 적극성을 떠나서 리바운드를 잡는 마레이가 있다. 마레이에게만 리바운드를 맡기는 건 아니다. 내가 상대 4번(파워포워드)이나 외국선수와 매치업을 하면서 박스아웃을 적극적으로 한다”며 “리바운드를 잡으려고 할 때 이승우나 마레이가 능력이 좋아 (리바운드를) 가져가더라(웃음). 승우에게 왜 내가 잡으려고 하면 네가 가져가냐고 농담도 했다. 나름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했다.
조상현 감독은 수비와 함께 리바운드를 강조한다. 빠른 농구를 하려면 리바운드가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서민수는 “감독님께서는 선수들 개인에게 지적을 하시지 않는 편이다. (리바운드가 상대보다 적은 건) 누구 한 명의 잘못이 아닌 다같이 해야 한다고 하셨다”며 “저도 더 크게 와 닿아서 속상하기도 했다. 많은 생각을 했다”고 리바운드를 많이 신경 쓰고 있었다고 했다.
시즌 개막 전에는 좋았던 3점슛 감각도 28.6%(6/21)로 좋지 않다.
서민수는 “잘 안 맞는 부분이 있다. 감독님과 이야기도 많이 했다. 마레이와 같이 뛰는 4번인데 마레이에게 더블팀을 많이 가는 게 고민이라고 했다”며 “감독님께서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자신있게 슛을 던지고, 들어가면 이기고, 안 들어가면 지는 거라고 쉽게 생각하라고 하셨다. (마레이에게 더블팀을 가면) 잘 움직여주고, 타이밍 맞게 나의 밸런스대로 슛을 쏴야 한다. 급한 면이 없잖아 있었다”고 했다.
LG는 1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원주 DB와 맞붙는다. 현재 4연승 중인 DB를 꺾어야 시즌 첫 연승을 달린다.
서민수는 “개인이 잘 한다고 이기는 건 아니다. 알바노와 두경민 형의 공격력이 좋기에 준비한 수비를 잘 하고, 리바운드를 잘 잡아서 트랜지션 게임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고 수비와 빠른 공격을 강조했다.
#사진_ 점프볼 DB(윤민호,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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