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통산 세 번째 정상 오른 마르티네스 "운영으로 풀어내기 위해 노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명 김영섭(47)의 진격이 거셌지만 이번 대회는 강호가 이름값을 해냈다.
지난 달 31일, 경기도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김영섭을 세트스코어 4-3(14-15, 15-3, 13-15, 11-15, 15-5, 15-8, 11-7)으로 제압했다.
첫 세트를 내준 마르티네스는 하이런 8점을 내세워 6이닝만에 15-3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무명 김영섭(47)의 진격이 거셌지만 이번 대회는 강호가 이름값을 해냈다.
지난 달 31일, 경기도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김영섭을 세트스코어 4-3(14-15, 15-3, 13-15, 11-15, 15-5, 15-8, 11-7)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마르티네스는 우승상금 1억원과 랭킹포인트 10만점을 차지하며 시즌 랭킹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승리였지만 결코 만만찮은 풀세트 접전이었다. 초반은 김영섭이 흐름을 가져갔지만 마르티네스는 14차례의 뱅크샷으로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이뤄냈다.
첫 세트를 내준 마르티네스는 하이런 8점을 내세워 6이닝만에 15-3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그러자 김영섭이 거센 반격에 나섰다. 3, 4세트를 내리 뺏어오며 마르티네스를 수세에 몰았다.
그러나 마르티네스는 5세트 2이닝에서 하이런 7점을 터뜨리며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6세트 3이닝까지 뱅크샷으로만 4득점을 올리며 15-8, 세트스코어 3-3으로 게임을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마지막 7세트, 김영섭이 하이런 6점으로 박진감있는 추격을 보여주었지만 마르티네스가 7이닝에 절묘한 2뱅크샷으로 11-7, 경기를 진땀승으로 마무리했다.
첫 시즌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프로 첫 승을 차지했던 마르티네스는 지난 해 TS샴푸 챔피언십에서도 트로피를 들었고, 이번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준우승자인 김영섭 역시 프로 출범 시즌부터 꾸준히 투어에 출전하며 기량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에도 4차전에서 엄상필(블루원리조트), 아드난 육셀(튀르키예) 등의 강호를 꺾고 준결승에 오르는 등의 두각을 보였다. 결국 이번 대회 찬 차팍(블루원리조트),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을 돌려세우는 등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에 올랐다.
경기 후 마르티네스는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며 "처음 2세트에서 많이 어려움을 겪었는데 끝까지 집중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고, 운영(상대에게 어려운 배치)으로 경기를 풀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준우승에 오른 김영섭 역시 "PBA 데뷔 후 첫 결승이라 감격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고로 한쪽 다리에 불편을 겪고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딱히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었다.
"나는 그냥 평생 당구를 칠 것 같다,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우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힌 그는 "그 동안 시합하며 자신이 없었던 적은 없었다, 그동안 당구를 쳐온 환경이 있기에 PBA 방식의 경기가 편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익숙해져 마음 편하게 대회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