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해군 호위함 '아룬타' 北 불법환적 감시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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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군이 북한의 불법 해상거래 활동을 감시·단속하기 위해 해군함을 파견했다.
1일 일본 외무성·방위성에 따르면 호주 해군 호위함 '아룬타'(3800톤급)가 10월 하순부터 주일미군기지를 거점으로 동해와 동중국해 등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북한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행위를 감시하는 임무를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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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호주군이 북한의 불법 해상거래 활동을 감시·단속하기 위해 해군함을 파견했다.
1일 일본 외무성·방위성에 따르면 호주 해군 호위함 '아룬타'(3800톤급)가 10월 하순부터 주일미군기지를 거점으로 동해와 동중국해 등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북한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행위를 감시하는 임무를 개시했다.
안보리는 지난 2017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중단을 위한 제재 차원에서 북한산 석탄 수출을 금지하고 북한의 연간 석유제품 수입량을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 같은 제재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공해상에서 선박 간 환적 방식으로 석유제품을 밀수입하는 등 불법 거래를 계속해왔다.
이에 호주군은 2018년부터 한반도 주변 해역 및 동중국해 일대에 해군 함정과 초계기를 투입해 북한 선박들의 불법 활동을 감시하는 '아르고스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호주군의 이번 '아룬타' 파견은 2018년 이후 8번째 작전 수행이다.
호주는 관련 임무 수행을 위해 해상초계기도 2018년 이후 10차례 주일미군기지에 배치했다.
일본 외무성과 방위성은 "일본은 북한의 모든 대량살상무기(WMD)와 모든 사거리 탄도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CVID)를 실현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일치단결해 안보리 결의의 실효성 확보에 대처해간다는 관점에서 이런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호주 국방부도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때가지 안보리 결의에 따른 대북제재를 이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현재 안보리 결의에 따라 일본을 거점으로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등에 대한 경계·감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과 일본·영국·프랑스·독일·호주·캐나다·뉴질랜드 등 8개국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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