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퇴진’ 외치던 촛불단체, 이번 주말 ‘이태원 참사’ 앞세워 집회

장상진 기자 2022. 11. 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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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포스터. /유튜브

조국백서 저자와 20대 총선 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의 대표 등이 이끄는 ‘촛불행동’이 이번 주말(5일), 이태원 참사 추모를 내건 집회를 연다. 이 단체는 지금까지 대통령 퇴진 등을 요구해왔다.

촛불행동은 지난 31일 촛불집회 유튜브 채널 ‘촛불전진’에 올린 공지를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11월 5일로 예정됐던 촛불행동 13차 집회를 ‘이태원 참사 추모 촛불 집회’로 진행한다”며 “연대와 추모의 마음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장소는 광화문 광장을 사용하기 위해 서울시에 요청했고, 답변을 기다리는 상태”라며 “장소가 확정되면 추후 공지하겠다”고 했다.

촛불행동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 직후인 올해 4월 출범했다. 이른바 ‘조국 백서’를 집필하고 더불어민주당 예비 경선에서 추미애 전 법무장관을 지지한 김민웅 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가 상임대표를 맡았다. 공동상임대표는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대표를 지낸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등이 맡았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의 당일이었던 지난 29일 오후 5시부터 청계광장 부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제12차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용산 대통령실 인근 삼각지역까지 행진한 뒤 오후 8시 10분께 집회를 마무리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와 행진에 6만~7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최소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150여 명이 깔려 숨지고 130여 명이 다치는 대형 압사 참사가 일어났다. 정부는 오는 5일 밤 24시까지 일주일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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