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장관님, 욱일기와 자위함기 어떤 근거로 다르다 판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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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홍보 전문가로 불리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해상자위대의 군기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 군기인 욱일기와 다르다고 판단하는 근거에 대해 공개 질의했다.
서 교수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 장관에게 "최근 일본이 주최하는 국제 관함식에 우리 군이 참여한다는 언론기사를 봤다"며 "한 가지 꼭 질문을 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몇자 적게 됐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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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이종섭 장관에 공개 질의
해상자위대 군기-욱일기, “日 외무성 같다고 인정”
한국 홍보 전문가로 불리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해상자위대의 군기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 군기인 욱일기와 다르다고 판단하는 근거에 대해 공개 질의했다.
서 교수는 일본 외무성이 홍보하는 욱일기에 대한 설명도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일 외무성의 관련 홍보 자료에는 자위함에 게양된 깃발 사진과 함께 ‘1954년 제정된 자위대법 시행령에 따라 해상자위대 자위함기는 욱일 모양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무쪼록 명쾌한 답변을 통해 국민들의 궁금점을 꼭 해소해 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이번 질의는 지난 며칠 간 수많은 누리꾼들이 제 SNS로 질문한 것을 대변해 드리는 것”이라면서 “어떠한 정치색도 없는 순수한 민간차원에서 하는 질문“이라고 부연했다.
서 교수는 오랫동안 일본의 ‘욱일기’가 역사적으로 ‘전범기’로 사용됐던 점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고,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 등에서 잘못 사용한 욱일기 문양을 꾸준히 바꿔왔다. 또한 누리꾼들과 함께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이와 관련해 전날 이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국방부는 일본 일제 침략상징인 욱일기와 지금 일본 자위대가 쓰고 있는 것이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욱일기와 정말 다른가’라고 묻는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의 질문에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비슷하다”고 답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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