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태원 사고 가짜뉴스, 피해자·유족에 2차 가해"

정호영 2022. 11. 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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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이태원 참사 관련 일각의 가짜뉴스 생산·유포에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2차 가해"라며 자제를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가짜뉴스는) 자극적 단어로 국민 감정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진실을 바로잡는 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며 "진실이 밝혀지더라도 그에 따른 국론 분열과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큰 폐단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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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폐해 경험… 사고 수습에 도움 안 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이태원 참사 관련 일각의 가짜뉴스 생산·유포에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2차 가해"라며 자제를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분열과 불신을 부추기며 많은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가짜뉴스들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전에도 이미 가짜뉴스 폐해를 많이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주요 가짜뉴스 사례로는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뇌에 구멍이 뚫린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전자파에 몸이 튀겨진다', '세월호는 미군 잠수함과 충돌했다' 등을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가짜뉴스는) 자극적 단어로 국민 감정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진실을 바로잡는 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며 "진실이 밝혀지더라도 그에 따른 국론 분열과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큰 폐단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국민 혼란을 가중시키며 혐오와 갈등을 유발하는 등 사고 수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튜버 개인 채널뿐 아니라 공중파, 인터넷 뉴스 등에서 사고 영상이 반복 노출되고 있는데 정신의학학회에서도 지적했듯 많은 국민에게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다"며 "보도 준칙을 지키고 언론기관이 아닌 쪽에서도 각별히 이 점은 유의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희생자를 추모하고 사고 수습에 집중할 때"라며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사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거기에 국가 역량을 모을 수 있도록 국민들도 많이 힘들겠지만 같이 마음을 모아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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