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주최자 없는 행사 포함 재난기본법 개정 추진"…가짜뉴스 경고

박기범 기자 김유승 기자 이밝음 기자 2022. 11. 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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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지금은 사고수습에 집중할 때"라며 2차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가짜뉴스 전파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은 희생자를 추모하고 사고 수습에 집중할 때"라며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보다 근본적 사회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거기에 국가역량을 모을 수 있도록 국민께서도 힘드시겠지만 같이 마음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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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유표…피해자·유족 2차 피해뿐 아니라 사고수습 도움 안돼"
"여야 협력하는 모습 보여야…사고수습과 국민 안정에 최선 다해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3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김유승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은 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지금은 사고수습에 집중할 때"라며 2차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가짜뉴스 전파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주최자가 없는 행사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재난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을 추진하며 이를 위해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이태원 사고 희생자 일부의 발인식이 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희생자를 추모했다. 또 "이 순간에도 부상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의료진에게도 감사 말씀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은 희생자를 추모하고 사고 수습에 집중할 때"라며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보다 근본적 사회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거기에 국가역량을 모을 수 있도록 국민께서도 힘드시겠지만 같이 마음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가짜뉴스들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며 "가짜뉴스는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2차 가해일 뿐 아니라 국민 분열과 불신을 부추기며 많은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는 이전에도 가짜뉴스 폐해를 많이 경험했다"며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뇌에 구멍이 뚫린다, 사드 전자파에 몸이 튀겨진다, 세월호는 미군 잠수함과 충돌했다는 등 가짜뉴스 사례는 나열하기 어려운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극적 단어로 국민감정을 자극할 뿐 아니라 진실을 바로잡는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고 진실이 밝혀지더라도 그에 따르는 국론분열과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큰 폐단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주 원내대표는 "유튜브 개인 채널뿐만 아니라 공중파 인터넷 뉴스 등에서 사고 영상이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며 "정신의학학회에서도 지적했듯 많은 국민들에게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보도준칙을 지키고 언론기관이 아닌 쪽에서도 각별히 이 점을 유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예정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이태원 참사 관련 긴급 현안보고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슬픔과 충격이 대단한 사건인 만큼 제대로 보고하고, 보고 하나하나에도 신중을 다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은 주최자가 없는 행사라도 안전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 의장은 "또한 사고 수습을 최우선으로 해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찾아서 적극 뒷받침하겠다"라며 "지금은 여야 관계없이 사고 수습과 국민들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해야하는 필요한 입법 마련 등을 위해 여야가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의장은 "정부는 11월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용산구를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해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가용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사고 수습과 함께 이번 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규명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체없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정부 당국은 다수 군중 밀집 시에 대한 대응 매뉴얼과 지진, 화재, 건설현장, 화학공장, 산업시설 등 안전 상황을 다시 한 번 점검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회의 시작에 앞서 희생자들 추모하는 묵념을 했다. 이날 주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는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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