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애도”…인천공항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상량식 취소[이태원 핼러윈 참사]
동북아시아 최대로 건설중인 인천공항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상량식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로 취소됐다.
(주)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는 오는 2일 오전 10시 인천 중구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건설현장에서 개최할 상량식을 취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에 뜻을 함께하고, 희생자들의 추모와 애도를 위해 상량식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상량식은 건설현장에서 건물의 가장 높은 골조를 올리는 행사를 말한다. 상량식에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사업자인 미국 모히건사의 제임스 게스너 회장과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유정복 인천시장, 시공사인 한화건설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서편 제3국제업무지역 430만㎡에 2046년까지 4단계에 걸쳐 동북아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1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1단계는 축구장 64개 크기의 46만1661㎡에 1275개 객실의 5성급 호텔 3개 동이 들어선다. 또한 1만5000석의 국내 최대 전문 공연장인 아레나와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조성된다. 이 밖에도 4000명 규모의 수도권 최대 연회장 및 컨벤션, 글로벌 F&B, 프리미엄 쇼핑몰, 사계절 이용 가능한 돔 형태의 실내 물놀이장, 야외 패밀리파크 등이다.
2019년 착공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공정률은 10월31일 현재 30%이다. 주요 건축물의 골조공사가 마무리됐고, 외부 마감자재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연말이면 42%로 순항하고 있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내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관계자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상량식은 취소됐지만, 내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며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전 세계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인천공항의 상징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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