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 “아내와 이혼한지 19년 됐지만 같이 살아”(체크타임)

[뉴스엔 박아름 기자]

이종구가 아내와 이혼한 지 19년 됐다고 폭탄선언했다.

10월 31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는 데뷔 45년차 성우 겸 배우 이종구와 아내 유향곤 씨가 건강 손님으로 등장했다.

이날 이종구 부부는 이혼한 지 19년이 됐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종구는 "아내랑 자주 다퉜다. 아내가 '이럴 거면 이혼해'라고 해서 싸우고 법원에 5번을 갔다. 그러다가 이혼 판결을 받았다. 근데 3개월 이내 신고를 안하면 자동으로 무효가 된다. 마지막에 이혼 판결을 받고 3개월 전 또 한 번 대판 싸웠다. 그랬더니 이 사람이 이혼 신고 하겠다 해서 맘대로 하라 했다. 혼자 법원에 가서 이혼 신청을 한 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종구 부부는 이혼했음에도 불구, 현재까지 함께 살고 있다. 이종구 아내는 "자기도 집이 없고 나도 집이 한 채고 그러다보니.."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어 "이 사람이 웃기다. '아줌마 밥 주세요' 이러더라. 나도 질세라 '알았어요. 아저씨 기다리세요'라 그랬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다면 다시 혼인신고를 했을까. 아내는 아직 안 한 상태라 했다. 이에 대해 이종구는 "난 지금도 준비하고 있다"며 "그런데 이 사람이 한다고 했다가 내가 한 번 욱하면 '다시 고려해봐야지' 그런다"고 전했고, 아내는 "평상시 이혼한 걸 잊어버리고 산다. 그러다 엄청 버럭하면 떠오른다. 그러다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머리가 나쁜지 싹 잊는다. 잊어버리니까 같이 사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사진=MBN '한 번 더 체크타임'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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