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송환비 1500만원 못 구해" 이태원 태국 사망자 부모 '발동동'

박형기 기자 입력 2022. 11. 1. 09:42 수정 2022. 11. 1. 10: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태원 참사로 숨진 태국 유학생의 부모가 시신 송환 비용 40만 바트(약 1500만원)를 못 구해 발을 동동거리고 있다고 태국의 영자지 방콕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태국인 사곤 나치타(27)는 최근 이태원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나치타의 부모는 이 자금을 구하기 위해 친척들에게 돈을 빌리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으니 여의치 않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록삼 지방정부는 나치타 부모의 딱한 사정을 듣고 자금을 지원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사고 현장 부근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미국인 희생자 2명의 사진이 붙어 있다. (공동취재) 2022.10.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이태원 참사로 숨진 태국 유학생의 부모가 시신 송환 비용 40만 바트(약 1500만원)를 못 구해 발을 동동거리고 있다고 태국의 영자지 방콕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태국인 사곤 나치타(27)는 최근 이태원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태국인 사망자는 1명이다. 그의 부모들은 그의 시신을 본국으로 송환해 묻기를 원하고 있다.

그런데 비용이 약 40만 바트가 들어간다. 나치타의 부모는 이 자금을 구하기 위해 친척들에게 돈을 빌리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으니 여의치 않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나치타는 태국의 북부인 록삼 지역 출신으로, 태국 대학의 한국어 학과를 졸업한 뒤 태국의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가 발생하자 수업을 할 수 없게 됐다. 그는 이 기회에 한국에 가서 한국어를 더 배울 생각을 하고 한국에 왔다. 그는 서강대학교 어학원의 한국어 고급반 6개월 과정에 등록하고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에 갖다 변을 당했다.

록삼 지방정부는 나치타 부모의 딱한 사정을 듣고 자금을 지원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