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9개월 만에 세계 2위로…티띠군 새 여왕 등극

임정우 2022. 11. 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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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자 세계랭킹서 1위 자리 내줘
1일자 세계랭킹서 1위 자리 내줘
고진영. 【AP 연합뉴스】

고진영(27)이 9개월간 지켜왔던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줬다.

고진영은 1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균 포인트 7.09점을 기록하며 지난주 1위에서 1계단 하락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넬리 코다(미국)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던 고진영은 9개월 만에 여자골프 1인자에서 내려오게 됐다. 아타야 티띠군(태국)은 평균 포인트 7.13점으로 1위가 됐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았지만 고진영의 순위가 바뀐 건 세계랭킹이 최근 2년간의 성적으로 산출되기 때문이다. 지난 8월 CP 위민스 오픈 이후 손목 부상을 이유로 LPGA 투어 활동을 중단한 고진영은 지난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고진영은 첫날과 둘째 날 15오버파를 적어내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3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신인왕과 대상을 싹쓸이한 티띠꾼은 올해 LPGA 투어에서 2승을 포함해 톱10에 14번 드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2003년 2월생으로 만 20세가 안 된 티띠군은 이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서며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10대 나이로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전인지(28)는 8위에 자리했고 김효주(27)는 10위에 포진했다.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정상에 오른 이소미(23)는 지난주보다 11계단 상승한 57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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