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그러진 달러화 강세…美FOMC가 변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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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발(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고공행진을 하던 미국 달러화가 주춤하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달러화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강세가 누그러진 이유는 11월 1~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그간의 가파른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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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인플레이션발(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고공행진을 하던 미국 달러화가 주춤하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달러화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기준 달러화 지수는 110.8을 기록, 일주일 사이 1.12% 하락하면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최고치였던 9월 26일(114.10) 대비 2.9%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기준 달러화가 주요국 환율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달러화 강세가 누그러진 이유는 11월 1~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그간의 가파른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경계하는 발언을 하는 등 연준 내에서도 신중론이 제기된 상황이다.
여기에 영국 금융시장이 혼란을 수습하고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등 주요국 통화가 안정된 것도 달러 강세가 꺾인 이유다.
하지만 FOMC를 코앞에 둔 10월 31일(현지시간)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그간의 약세가 어디까지나 희망 섞인 전망에 기반한 것이었음을 확인시켰다.
이 때문에 시장은 이번 FOMC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주시하고 있다.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는 4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이 유력시된다.
관건은 파월의 입을 통해 연준이 정책전환(피벗)을 할 것인지다.
시장 예상대로 12월 예정된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것을 시사한다면 달러화는 약세 폭을 더 확대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기술주 강세가 살아날 수 있다. 10월 한 달 간 다우지수가 약 14% 상승하며 1976년 1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최근 물가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9월 PCE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6.2%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6.3%)보다는 소폭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근원 PCE물가지수는 5.1%로 전달(4.9%)보다 확대됐다.
이 때문에 연준의 최종 금리가 5%를 웃돌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는 곧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계속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과 맞닿는다.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더라도 원/달러 환율은 기대만큼 그 수혜를 받지 못할 수 있단 것도 명심해야 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는 원화 강세 요인이지만 국내 신용리스크와 시진핑 주석 집권 3기로 인한 '차이나 런' 우려감 등이 원/달러 환율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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