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네스, ‘김영섭 돌풍’ 잠재우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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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전 쿠드롱 격파, 결승전 역전 우승, 웰뱅톱랭킹 부상에 통산 3번째 정상까지 한꺼번에 많은 것을 이룬 힘은 옆에서 힘이 돼준 아내 덕분 아닐까.
마르티네스는 경기 뒤 "대회 4강전(쿠드롱전 승리)의 결과가 너무 좋았고, 결승전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역전 우승을 해내 정말 만족스럽다. 앞선 두 번의 우승 때는 아내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아내에게 우승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줄 수 있어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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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앞에서 우승해 의미 더해”
4강전 쿠드롱 격파, 결승전 역전 우승, 웰뱅톱랭킹 부상에 통산 3번째 정상까지… 한꺼번에 많은 것을 이룬 힘은 옆에서 힘이 돼준 아내 덕분 아닐까.
스페인 강호 다비드 마르티네스(30∙크라운해태)가 31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2022~2023 피비에이(PBA)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결승서 돌풍을 몰아친 김영섭(47)을 잠재우고 4-3(14:15 15:3 13:15 11:15 15:5 15:8 11:7) 역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억원.
대역전승을 거둔 마르티네스는 통산 3승 고지에 올랐고, 대회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400만원·32강전 3.400)까지 챙겼다. 관중석에서 응원한 아내도 함께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 4강전에서 프레데리크 쿠드롱을 제압하는 등 바짝 상승세를 탄 마르티네스는 이날 결승 1세트에서 끈적끈적한 김영섭에게 발목이 잡히면서 1점 차로 세트를 내줬다. 김영섭은 4강전에서 강호 이영훈과 접전을 펼친 뒤 올라온 돌풍의 선수로 뒤지다가 몰아치기로 기분좋게 첫판을 따냈다.
반격에 나선 마르티네스는 2세트를 가볍게 따내면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3~4세트에서 꾸준한 연속타 능력을 자랑하는 김영섭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벼랑 끝으로 몰렸다. 세트 스코어 1-3.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심리적 부담을 극복해 5~6세트를 가져온 뒤, 마지막 7세트 9:1로 앞서며 우승 문턱에 섰다. 이때 김영섭이 6이닝 하이런 6점으로 추격을 펴자, 앞선 세트와 마찬가지로 뒤집기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런 까닭에 9:7 상황에서 뱅크샷을 성공해 11:7로 우승을 확정지은 마르티네스는 감정을 폭발시키며 포효했다.
힘과 정교함을 갖춘 마르티네스는 이날 14개의 뱅크샷을 성공시키는 등 고감도 타격감을 과시했다. 마르티네스는 통산 우승에서도 쿠드롱(6회)에 이어 2위(3회) 자리에 올랐다.
마르티네스는 경기 뒤 “대회 4강전(쿠드롱전 승리)의 결과가 너무 좋았고, 결승전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역전 우승을 해내 정말 만족스럽다. 앞선 두 번의 우승 때는 아내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아내에게 우승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줄 수 있어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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