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의 씁쓸한 예상, "맨시티 우승 경쟁자들 많다. 우리는 아냐"

한유철 기자 2022. 11. 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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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이 씁쓸한 예상을 했다.

두 구단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위르겐 클롭 감독이 부임한 이후 EPL 최대 라이벌이 됐으며 매 시즌 우승을 놓고 다퉜다.

클롭 감독은 "맨시티가 우승에 도전할 유일한 팀은 아니다. 확실히 이번 시즌엔 더욱 힘든 경쟁을 할 것이다. 현재 선두권엔 3,4,5 팀이 모여 있다"라고 말했다.

언뜻 보면 맨시티를 견제하는 듯한 발언이었지만, 클롭 감독은 이어 '씁쓸한' 예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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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위르겐 클롭 감독이 씁쓸한 예상을 했다.


최근 5년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양강 체제가 예상됐다. 주인공은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었다. 두 구단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위르겐 클롭 감독이 부임한 이후 EPL 최대 라이벌이 됐으며 매 시즌 우승을 놓고 다퉜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트로피는 두 팀 중 한 팀이 가져갈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맨시티는 2위에 오르며 순항 중에 있지만 리버풀은 꽤 멀리 떨어져 있다. 12경기에서 단 4승밖에 챙기지 못했고 승점은 16점에 불과하다. 맨시티는 고사하고 풀럼, 브라이튼에도 밀리며 리그 9위에 올라 있다. 모하메드 살라와 버질 반 다이크 등 핵심 선수들이 이전만큼 임팩트를 보이지 못했고 '신입생' 다르윈 누녜스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듯하다. 여기에 주전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치며 클롭 감독은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리버풀이 경쟁에서 이탈한 지금, 맨시티는 '독주 체제'에 돌입할 좋은 환경을 구축했다. 물론 1위에는 아스널이 위치해 있지만, 최근 아스널 역시 체력적인 한계를 느낀 만큼 맨시티가 선두를 차지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다. 실제로 맨시티는 엘링 홀란드의 활약에 힘입어 최다 득점 1위, 최소 실점 2위 등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맨시티가 이전처럼 압도적인 모습으로 리그 우승을 따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맨시티가 우승에 도전할 유일한 팀은 아니다. 확실히 이번 시즌엔 더욱 힘든 경쟁을 할 것이다. 현재 선두권엔 3,4,5 팀이 모여 있다"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의 말대로 맨시티는 토트넘 훗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추격을 받고 있다. 물론 승점 차이는 있지만 뉴캐슬과 맨유 등은 최근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엄청난 상승세에 올라 있다. 아직 경기도 많이 남은 만큼 지금의 승점 차이는 충분히 좁혀질 가능성이 있다.


언뜻 보면 맨시티를 견제하는 듯한 발언이었지만, 클롭 감독은 이어 '씁쓸한' 예상을 했다. 바로 그 경쟁자들 사이에 리버풀은 없다고 말한 것이었다. 그는 "문제는 우리가 그 목록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라며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클롭 감독의 '겸손한' 자기비판이 아니다. 이미 여러 축구 관계자들은 리버풀의 경기력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으며 우승에 도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그레이엄 수네스 역시 리버풀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로 빈약한 중원을 뽑으면서 "리버풀의 중원은 더 이상 큰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는 위치에 설 수 없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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