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태원 사태 "서울시·경찰 안전대책 전혀 없었다…이해 안 가"

이상원 2022. 11. 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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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장인 박찬대 의원은 1일 "10만 명이 넘게 밀집한다는 것도 예상했지만 사전에 용산구, 서울시, 경찰의 안전관리 대책이 전혀 없었던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사고 다음 날 윤석열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 현장에 오셔서 '여기서 그렇게 많이 죽었단 말이야'라고 하는 또 부적절한 발언도 좀 하셨는데 참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국가의 제1원칙이고, 대통령이 무엇보다도 그것에 대해서 신경을 쓰셔야 할 텐데 그런 부분들은 우리 국민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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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박찬대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장 라디오 인터뷰
"경찰, 경광봉 들고 올라오는 사람만 막았어도"
尹 "여기서 많이 죽었단 말야" 발언…"납득 못 해"
"경찰력 배치 문제 없다"는 이상민…"책임 회피"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장인 박찬대 의원은 1일 “10만 명이 넘게 밀집한다는 것도 예상했지만 사전에 용산구, 서울시, 경찰의 안전관리 대책이 전혀 없었던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박 의원은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전날 최성범 용산소방서장과의 참사 현장에서의 대화에서도) 소방은 자체 안전관리대책은 있었지만 아무래도 화재에 중심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역부족이었다고 하는 부분이 문답을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해가 안 간다”며 “사실은 (사고 당일 오후) 10시 15분에 그때 처음 이제 신고가 들어왔는데 그 이전에 한 (오후) 7시, 8시 정도에도 또 이런 밀집현상에 의한 사실 사고 가능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경찰이 지금 뭐 이렇게 경광봉을 들고 그다음에 사실은 폴리스 라인(경찰통제선)을 그려서 올라오려고 하는 사람들만 막기만 했어도 (사고가 방지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니면 (일방통행 길에서 경찰이) 내려가는 사람을 막기만 했어도, 한쪽 방향으로 원활하게 소통하게만 했어도 이 일은 벌어지지 않는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특히 그 앞에 주차 단속을 위한 CCTV가 여러 개가 있었는데 그 CCTV를 통해서 경찰에서도 현장 상황을 충분히 다 지켜보고 있었을 텐데 그냥 그것을 몇 시간째 계속 방치를 했다”고 질책했다.

박 의원은 사고 다음 날 윤석열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 현장에 오셔서 ‘여기서 그렇게 많이 죽었단 말이야’라고 하는 또 부적절한 발언도 좀 하셨는데 참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국가의 제1원칙이고, 대통령이 무엇보다도 그것에 대해서 신경을 쓰셔야 할 텐데 그런 부분들은 우리 국민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력 배치에 문제가 없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완전히 상식에서 벗어난 발언”이라며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국민적 아픔과 참사 앞에서 겸허하게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책임 회피에 지금 급급한 발언을 하고 발언을 여러 번 수정해가면서 계속 급급한 책임 회피만 연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원 (priz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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