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지금은 애도의 기간…파면부터 언급 바람직하지 않아"

"정쟁 중단 촉구…희생자 애도하고 부상자 회복에 관심 쏟을 때"

김기현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교육에 참석해 '국민의힘 당면과제와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2.9.3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 "아직 충분한 원인 규명과 책임소재가 가려지기도 전인데, 파면부터 언급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함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다시 한번 정쟁의 중단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소방, 경찰 인력을 미리 배치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고 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을 두고 야권에서는 이 장관 책임론이 불거졌다. 여권의 유승민 전 의원의 경우 이 장관을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은 애도 기간"이라며 "국민들이 마음을 모아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족들의 고통을 위로하며 부상자의 빠른 회복에 관심을 쏟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형 사고의 트라우마를 키우는 더불어민주당 일각의 남탓이나 아니면 말고식 가짜뉴스를 내지르고 보는 무책임함은 자제되어야 한다"며 "또한 아직 충분한 원인 규명과 책임소재가 가려지기도 전인데, 파면부터 언급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적인 애도의 시간인 만큼 지금은 비난과 쟁쟁을 멈추고 안전 불감증의 근원적 치료를 위해 합심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