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 먹고 더부룩하고 답답한 속 … 편의점 소화제로 달래볼까

강민호 2022. 11. 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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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식사로 배가 아플 때
대웅제약 ‘베아제’<사진제공=대웅제약>

# 오랜만에 족발로 야식을 즐긴 A씨. 밤늦게 과식한 탓인지 답답하고 더부룩한 증상에 잠들기 어렵다. 미리 구비해 놓은 상비약을 찾아보지만 소화제가 없다. 병원과 약국 모두 문을 닫은 자정 시간. 곧장 24시 편의점으로 발걸음을 옮겨 안전상비의약품 소화제를 구입하기로 한다. 안전상비의약품 코너에 진열된 4가지 종류의 소화제 중 자신의 증상에 어느 제품이 적절한지 따져본다. 성분을 읽어보지만 모르는 부분이 많아 어떤 걸 사야 할지 쉽지 않다.

안전상비의약품 판매 제도가 시행 10년을 맞았다. 주말 또는 심야 시간에 소화불량과 같은 가벼운 증상 등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 편의를 높여왔다. 현재 안전상비의약품으로 등록된 제품은 13종이다. 그중 소화제는 4종으로 대웅제약의 '베아제', 한독약품 '훼스탈골드' 등이 있다.

대부분의 소화제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의 소화를 돕는 소화 효소인 판크레아틴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큰 구분 없이 복용해도 소화불량 해소에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소화제에 담긴 성분 정보를 좀 더 꼼꼼히 알고 있으면 제품을 보는 안목을 높일 수 있다. 실제 4종의 소화제 모두 성분 조성비와 성분의 유무가 달라 효능 및 효과에서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가령 고기 위주의 기름진 식사로 인한 소화불량 및 급체의 경우 닥터베아제나 훼스탈골드를 선택하는 식이다. 두 제품은 베아제와 훼스탈플러스에 함유된 판크레아틴 성분이 다른 성분으로 대체되거나 줄어들었다. 또한 지방 소화를 돕는 리파아제 효소가 추가되거나 함량이 늘어난 특징이 있다.

닥터베아제는 판크레아틴 성분 대신 크리아제-PEG(80㎎)가 포함됐으며 탄수화물 분해 효소인 디아스타아제(50㎎)와 단백질 소화 효소 판프로신(20㎎) 그리고 리파아제(30㎎) 등이 들어 있다. 3대 영양소에 개별적으로 대응하면서 지방 소화를 돕는 리파아제 성분 함량이 보강된 식이다.

위장의 가스로 인한 위부팽만감을 느끼면 시메티콘 성분의 포함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시메티콘은 위장에 형성된 기포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한다.

작용 방식에서도 차이점이 있다. 베아제 제품군은 다층혼합형 정제로 위와 장에서 각각 작용할 수 있도록 필름과 성분이 2개 층으로 구분돼 약효 발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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