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성 배윤범 황석정 출연…블랙 코미디 ‘빛나는 버러지’ 이달 개막

이슬기 2022. 11. 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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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빛나는 버러지'가 오는 11월 29일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개막한다.

'빛나는 버러지'는 영국의 예술가로 영화, 문학, 그림, 사진, 희곡 등 다방면의 예술 매체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작가이자 국내에서는 연극 빈센트 리버의 작가로 이름을 알린 '필립 리들리(Philip Ridley)'가 쓴 성인을 위한 희곡 중 하나다.

연극 '빛나는 버러지'는 11월29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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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연극 '빛나는 버러지'가 오는 11월 29일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개막한다.

'빛나는 버러지'는 영국의 예술가로 영화, 문학, 그림, 사진, 희곡 등 다방면의 예술 매체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작가이자 국내에서는 연극 빈센트 리버의 작가로 이름을 알린 ‘필립 리들리(Philip Ridley)’가 쓴 성인을 위한 희곡 중 하나다.

리들리는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으로 관객에게 충격을 가해 극대화된 연극적 효과를 일으키는 영국의 연극 기법인 ‘대면극’ (인 유어 페이스In-yer-face)’의 선구자로, 연극 '빛나는 버러지'는 블랙 코미디 풍자극이다.

연극 '빛나는 버러지'는 2015년 영국 소호 극장에서 초연되어 ‘꿈꾸던 집에 대한 악몽 같은 이야기‘, ‘관객들까지 양심의 가책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어둡고, 코믹한 풍자극’, ‘리들리 특유의 변주가 가득한 작품’ 등의 호평을 받았다.

이야기는 평범하고 좋은 사람들인 ‘질’과 ‘올리’ 부부가 도시 재생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며 시작된다. 시청에서 나왔다는 미스터리한 인물 ‘미스 디’는 집을 공짜로 주겠다는 제안을 하며 계약서를 들이민다. 부부는 모든 게 의심스럽지만 좋은 집을 가지고 싶다는 열망과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제안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공짜 집에 입주한 그들은 곧 어마 무시한 ‘대가’가 따른다는 것 을 깨닫게 된다.

집에 침입한 노숙자를 실수로 살해하자 밝은 빛과 함께 완벽한 인테리어가 완성된다. 공짜 집의 대가가 인간의 목숨임을 알게 된 부부는 엄청난 공포감과 죄책감을 느끼지만 좋은 집과 풍요로운 생활에 만족하며 보다 효율적인 살인을 계획하기에 이른다.

연극 빛나는 버러지는 잔혹한 상황으로 관객들을 당황시키면서도 ‘질’과 ‘올리’ 부부가 원하는 데로 집을 완성시키며 즐거워하는 모습에 어느새 만족감을 느끼게 한다. 인간의 목숨보다 부동산 소유가 더 우선인 광기 어린 현실 속에서 욕망의 민낯이 드러나고 관객들은 시종일관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극중 인물들의 유려하지만 부조리한 대사와 황당한 행동들이 주는 속도감과 리듬감을 통해 코믹함을 잃지 않는다.

남들처럼 꿈의 집을 가지고 싶어하는 평범한 젊은 부부 중 임신 중인 아내 ‘질’역(役)에는 송인성, 최미소가, 아내와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살인에 앞장서게 되는 남편 ‘올리’역(役)에는 배윤범과 오정택이 맡는다. 또한 ‘질’과 ‘올리’ 앞에 나타나 집 계약서를 내미는 미스터리한 인물 ‘미스 디’역(役)에는 황석정과 정다희가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연극 '빛나는 버러지'는 11월29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달 컴퍼니)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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