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곡물협정 종료 아닌 중단…우크라, 선박 안전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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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흑해 곡물 수출 협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지 이틀 만에 협정 참여를 종료한 것이 아니라 중단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지난 7월 22일 유엔(UN)과 튀르키예(터키)의 중재 하에 전쟁 이후 막힌 흑해 항로의 안전을 보장해 양국의 곡물과 비료를 수출할 수 있도록 협정을 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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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흑해 곡물 수출 협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지 이틀 만에 협정 참여를 종료한 것이 아니라 중단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FP·로이터통신 등을 종합하면,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각 어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작업(협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그게 아니고, 참여를 중단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흑해함대를 상대로 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우리 선박과 민간 선박에 위협을 가했다”며 “우크라이나는 민간 선박의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이날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안전 보장 문제를 강조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농산물 수출을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와 항만을 러시아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위해 사용하지 않을 것을 보장해야 한다”며 “그런 조건에서만 운항 재개 여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지난 7월 22일 유엔(UN)과 튀르키예(터키)의 중재 하에 전쟁 이후 막힌 흑해 항로의 안전을 보장해 양국의 곡물과 비료를 수출할 수 있도록 협정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가 드론 16대로 크림반도의 흑해함대와 민간 선박을 공격했다며 협정 참여 중단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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