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D-1] 연준, 이달 4연속 '자이언트 스텝' 유력...시장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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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1월 금리 결정이 가까워지면서 4연속 '자이언트 스텝(0.75%p 인상)'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일단 이달까지는 금리를 빠르게 올린 뒤 12월 마지막 회의에서 속도를 늦춘다고 기대 중이다.
지난 9월까지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감행한 연준은 1~2일(현지시간)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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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속도 조절론 나왔지만 물가 상승 여전
이번달 올리고 앞으로 방향 내놓을 수도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1월 금리 결정이 가까워지면서 4연속 ‘자이언트 스텝(0.75%p 인상)’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일단 이달까지는 금리를 빠르게 올린 뒤 12월 마지막 회의에서 속도를 늦춘다고 기대 중이다.
지난 9월까지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감행한 연준은 1~2일(현지시간)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3~3.25% 구간이며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0.75%p를 더 올린다면 3.75~4% 구간까지 오른다. 연준은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3시에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금리를 발표하며 30분 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이어진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제공하는 시장분석도구인 페드워치로 미 기준금리 선물 거래인들의 매매형태를 분석한 결과 시장에서는 0.75%p 인상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페드워치에 의하면 10월 31일 기준 11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은 89.2%였으며 0.5%p 인상 가능성은 10.8%였다.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은 1주일 전에 95.5%에 달했다가 소폭 하락한 뒤 FOMC를 눈앞에 두고 다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하순만 해도 연준이 점차 인상 속도를 낮춘다고 내다봤다. 8월 미국의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가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려가고 실업률 폭등이 예상되는 등 경기 전망이 나빠진데다 FOMC 종료 엿새 후에 미국의 중간선거가 열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10월 28일 공개된 미국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2%, 전월보다 0.3% 각각 상승했다. 전년 동월 상승률은 8월과 같았으며 이는 연준이 금리 인상 근거로 주장해 온 물가 상승 현상이 전혀 꺾이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일단 11월에는 자이언트 스텝을 계속하고 12월부터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 증시는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10월 31일 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8.85포인트(0.39%) 하락한 3만2732.9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08포인트(0.75%) 떨어진 3871.9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4.31포인트(1.03%) 밀린 1만988.15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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