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한가운데서 첫 11월 월드컵… 지구촌 달군다

허종호 기자 2022. 11. 1. 09: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세계인의 축구 축제 2022 카타르월드컵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카타르월드컵은 오는 21일(한국시간) 오전 1시 카타르 알 코르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A조 조별리그 1차전으로 막을 연다.

그런데 카타르월드컵은 여느 대회와 달리 '사막'과 '겨울'이라는 낯선 환경으로 개막 전부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카타르월드컵은 유럽 프로축구 시즌 한복판인 11월에 열리는 탓에 많은 변수를 안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창간 31주년 특집 - 카타르월드컵 D-20

21일 개막… 32개국 참가 총 64경기 ‘대혈전’

11월 평균 최고 기온은 29.5도

8개 경기장 그라운드·관중석에

에어컨 설치 최적의 환경 조성

유럽 5대 리그,대회 기간중 중단

선수들 컨디션 조절 등 쉽지않아

전 세계인의 축구 축제 2022 카타르월드컵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막 한가운데, 특히 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이기에 여러모로 눈길을 끌고 있다.

카타르월드컵은 오는 21일(한국시간) 오전 1시 카타르 알 코르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A조 조별리그 1차전으로 막을 연다. 그리고 12월 19일 0시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까지 32개국이 참가해 29일간 총 64경기를 소화한다. 그런데 카타르월드컵은 여느 대회와 달리 ‘사막’과 ‘겨울’이라는 낯선 환경으로 개막 전부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월드컵은 1930년 우루과이 초대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가 22회째다. 아시아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건 2002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이다. 대개 6∼7월에 열렸다. 그런데 카타르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11∼12월에 진행된다.

아라비아 반도 동쪽에 자리한 카타르는 국토의 3면이 페르시아 만으로 둘러싸여 있다. 총면적은 1만1571㎢로 우리나라 수도권(1만1868㎢)과 크기가 비슷하다. 한여름엔 평균 최고 기온이 40도를 훌쩍 넘는다. 습도도 매우 높다. 6∼7월 경기 개최는 아예 불가능하다.

하지만 겨울로 들어가는 11월은 좀 나은 편이다. 평균 최고 기온은 29.5도로 떨어지고, 12월엔 24.1도까지 내려간다. 또한 평균 습도도 11월엔 20∼60%, 12월엔 5∼20%로 감소한다. 물론 겨울에도 30도를 넘는 경우가 꽤 있다. 이로 인해 여전히 부정적인 여론이 있었으나 카타르는 완벽한 냉방시설을 구비해 반대 의견을 잠재웠다.

카타르월드컵이 열리는 8개 경기장엔 그라운드와 관중석에 에어컨 시스템이 마련돼, 최적의 경기 및 관람 환경이 조성된다. 그라운드 주변과 관중석 의자 아래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와 온도를 20도 정도로 낮추는 방식이다. 게다가 공기가 빨리 순환돼 정화되도록 했고, 경기장은 뜨거운 열이 내부로 유입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그렇다고 해도 카타르월드컵은 유럽 프로축구 시즌 한복판인 11월에 열리는 탓에 많은 변수를 안게 됐다. 특히 스타 선수들이 많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유럽 5대 리그는 시즌이 한창 열기를 띨 무렵인 11∼12월에 일시 중단되어야 해서 빠듯한 일정으로 인한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가 우려된다. 부상이 발생할 위험도 크다.

이번 월드컵에선 세계 축구 패권을 놓고 유럽과 남미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21차례 열린 월드컵에서 유럽은 12회, 남미는 9회 정상에 올랐다. 그런데 2006 독일월드컵부터 4회 연속 유럽이 우승을 차지했다. 브라질이 20년 전인 한·일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게 남미의 마지막 우승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3위 아르헨티나가 왕좌 탈환에 도전하고, 4위 프랑스와 5위 잉글랜드, 7위 스페인, 9위 포르투갈 등이 수성을 노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카타르월드컵에서 통산 3번째 16강 진출을 노린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김민재(SSC 나폴리)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국은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달성하며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의 ‘벽’을 넘었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선 16강에 올랐다. 그러나 2014 브라질월드컵과 2018 러시아월드컵에선 16강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28위 한국은 H조에 편성돼 9위 포르투갈, 14위 우루과이, 61위 가나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