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양당, 말로만 민생 … 데시벨 싸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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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거대 양당 독과점 구도의 한국 정치 지형에 대해 '데시벨(㏈) 싸움'이라고 총평했다.
비교섭단체 1인 정당 의원인 그는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 치러진 첫 국회 국정감사에 대해 "말로는 민생을 앞세웠지만, 실상은 '누구 지키기' '누구 비난하기'에 그쳤다"며 여야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조 대표는 1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거대 양당 체제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믿는 의원은 양당 내에도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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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간 31주년 특집 - ( 上 ) 공천권 · 계파에 휘둘린 정치 … ‘1인의원 정당’ 시대전환 조정훈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거대 양당 독과점 구도의 한국 정치 지형에 대해 ‘데시벨(㏈) 싸움’이라고 총평했다. 비교섭단체 1인 정당 의원인 그는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 치러진 첫 국회 국정감사에 대해 “말로는 민생을 앞세웠지만, 실상은 ‘누구 지키기’ ‘누구 비난하기’에 그쳤다”며 여야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조 대표는 1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거대 양당 체제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믿는 의원은 양당 내에도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여소야대 정국에서 치러진 올해 국감에 대해선 “중요한 민생 현안을 지적한 의원이 누군지 아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누구 지키기, 누구 비난하기에만 소진한 데시벨 싸움이었고, 심지어 내용도 전혀 건설적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거대 양당 구도 속에선 ‘대화와 타협’이라는 정치 본연의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의 정치는 1980년대 학생운동, 민주화운동 상황과 같다”며 “적대적 공생 관계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하다. 대화와 타협의 공간이 사라지니 여야가 같이 회식 한번 못 한다”고 비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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