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카사바 주산지 캄보디아에 조직배양기술 전파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도 농업기술원이 고구마처럼 생긴 뿌리식물인 카사바를 쌀과 함께 주식으로 삼고 있는 캄보디아에 조직배양·대량증식 기술을 전파했다.

농기원은 지난달 6∼14일 정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일환으로 한경대학교와 함께 기술 지원사업을 추진했다고 1일 밝혔다.

캄보디아의 카사바 생산량은 인도, 라오스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데 2000년 14만8천t에서 2019년 1천373만8천t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최근 카사바 모자이크 바이러스 감염이 심해지면서 30∼40t에 달하던 1㏊당 생산량이 8t으로 감소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줄기 끝 조직인 생장점을 배양해 바이러스가 없는 식물체를 생산·재배해야 한다.

농기원은 2019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바이러스 없는 무병묘 대량생산 방법과 국내에 적합한 표준재배법을 구축했다.

농기원 관계자는 "아열대 작목과 관련한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충북 농업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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