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당뇨병에도 폭식하는 아내...“시험관 시술 검사 중 햄버거 6개 먹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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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시술을 준비하며 야식에 폭식까지 일삼는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또 아내는 둘째를 위한 시험관 시술 두 번 실패 후 세 번째 시술을 준비중이라며 "첫째 준비하면서 너무 참았던 거다. 임신하기 전에도 1년 동안 너무 참았고 아이 가져서도 참았다. 맛있는 게 너무 많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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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시술을 준비하며 야식에 폭식까지 일삼는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3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미용학원을 운영 중인 37세 동갑내기 부부가 시험관 시술로 낳은 12개월 딸과 함께 출연해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남편은 “저희가 둘째를 위해 시험관 시술 준비를 하고 있다. 첫째도 5년을 준비해서 간신히 가졌는데 그때는 와이프가 건강관리를 열심히 했다. 그런데 아이 낳고 나서 건강 관리를 너무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내에 대해 “먹고 싶은 건 다 먹고, 술은 안 마시는데 저녁 먹고 간식으로 치킨 먹는다”고도 전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이 “시험관 시술을 하려면 식단 조절을 해야 하냐”고 묻자 남편은 “첫째 시험관 준비를 하다가 알게 됐는데, 아내가 당뇨병이 있다”며 아내의 공복 혈당은 300㎎/㎗ 수준으로, 정상 범위를 3배 이상 넘어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편은 아내가 자신보다 더 둘째 아이를 원한다고 말했다. 아내는 건강 관리를 안 하는 이유에 대해 “첫째를 시험관 한 번에 성공했다. 조금 안일하게 생각한 것도 있다. 둘째도 쉽게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잘 안 된다)”고 토로했다.
또 아내는 둘째를 위한 시험관 시술 두 번 실패 후 세 번째 시술을 준비중이라며 “첫째 준비하면서 너무 참았던 거다. 임신하기 전에도 1년 동안 너무 참았고 아이 가져서도 참았다. 맛있는 게 너무 많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남편은 “(아내가) 혼자 몰래 먹는다. 그것도 병원에 시술하러 가서 당뇨병 검사, 둘째 시술할 수 있는 지 검사를 하는데 병원 1층에 햄버거 가게가 있다. 들어가면서 햄버거를 먹고 나오면서 (버거) 5개를 포장해온다. 사무실 책상에 두고 하나씩 먹더라”며 그는 아내가 햄버거 6개 외에도 아침, 저녁 식사까지 했다고 알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한다는 아내는 과거 현미밥을 챙겨먹었지만 지금은 해이해져서 잘 챙겨먹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나아가 남편은 아내를 걱정하는 이유에 대해 “대학교 때 동기 중에 한 명이 당뇨병이 있었다. 그 친구와 4년을 학교 다니면서 (친구가) 어느날은 발가락을 자르고 어느 날은 눈이 안 보인다고 돋보기를 끼고 오더니 마지막엔 실명까지 한 걸 봤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내가) 지금 그 상태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7%를 넘겼고, 밥을 아예 먹으면 안 되는 상태”라며 “병원에서 심각하다고 하고 인슐린 주사 세 번을 맞는다. 아이 갖는 주사도 3번 맞고 하루에 주사를 8~9개를 맞는다. 그 상황에서 햄버거를 먹고 아침을 또 먹는 것”이라며 하소연했다.
이에 서장훈은 “이거를 이길 수 있는 건 하나 밖에 없다”며 “엄마가 아파서 맨날 누워 있으면 딸은 어떻게 할 거냐. 햄버거를 먹기 전에 딸 눈을 봐라. 햄버거가 들어가겠냐. 딸을 위해서라도 이제부터는 조금씩 줄여라.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 남편을 보곤 못 참을 수 있어. 딸을 보곤 참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수근 역시 “건강 관리 필요성은 본인이 제일 잘 안다. 적당히 줄이고, 운동을 주 3~4번 해라”라며 “걷는 거 만큼 좋은 게 없다고 하더라. 건강 챙기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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