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3년 만에 일본으로…한국 선수 '13연속 무승' 끝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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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이 3년 만에 일본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 도전에 나선다.
지난달 23일까지 한국의 강원도 원주에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치르고 한 주 쉬어갔던 LPGA 투어는 3일부터 나흘간 일본 시가의 세타 골프 코스(파72·6천616야드)에서 열리는 토토 저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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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선수들이 3년 만에 일본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 도전에 나선다.
지난달 23일까지 한국의 강원도 원주에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치르고 한 주 쉬어갔던 LPGA 투어는 3일부터 나흘간 일본 시가의 세타 골프 코스(파72·6천616야드)에서 열리는 토토 저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으로 이어진다.
토토 저팬 클래식은 2019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단독 개최로 열리다 3년 만에 LPGA 투어와 JLPGA 투어 공동 주관으로 돌아왔다.
이번 대회엔 LPGA 투어 42명, JLPGA 투어 36명 등 총 78명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한국 선수는 LPGA 투어에서 5명, JLPGA 투어에서 5명 등 총 10명이 출전한다.
LPGA 투어 선수로는 최혜진(23), 이정은(26), 안나린(26), 신지은(30), 최운정(32)이, JLPGA 투어 선수 중엔 신지애(34), 배선우(28), 이민영(30), 전미정(40), 황아름(35)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신지애는 2008년과 2010년 이 대회(당시 명칭 미즈노 클래식)에서 우승한 인연이 있다. JLPGA 투어 단독으로 개최된 2020년에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공동 3위로 마친 최혜진 등을 앞세운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대회 '무관 탈출'을 노린다.
한국 선수들은 6월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의 전인지(28) 이후 LPGA 투어에서 13개 대회 연속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최다 우승국은 이미 미국(8승)에 내준 가운데 이제 남은 대회는 3개뿐이다.
하지만 최신 세계랭킹에서 고진영(27)을 밀어내고 1위에 오른 19세 아타야 티띠꾼(태국)을 비롯한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2015년 17세 9개월에 처음 세계랭킹 1위에 된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만 20세 이전에 여자 골프 1인자에 오른 티띠꾼이 기세를 이어갈지는 이번 대회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해 2승을 거둔 티띠꾼은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을 포함해 모두 10위 이내 성적을 내는 상승세 속에 세계랭킹 1위를 꿰찬 뒤 첫 대회를 치른다.
이번 시즌 상금 1위, 올해의 선수 포인트 2위를 달리는 이민지(호주), 올해 LPGA 투어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일본의 강호 하타오카 나사, 후루에 아야카 등도 우승에 도전할 만한 선수들이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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