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3분기에 北 어린이 29만명에 지원…연내 추가 지원 희망"

이설 기자 2022. 11. 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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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올해 3분기에 북한 어린이 29만6310명에게 혼합백신 예방접종을 실시했으며 추가 대북 지원물품이 연말 전 북한에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유니세프 동아태 지역 담당 대변인은 VOA에 "유니세프는 어린이를 위한 추가 백신뿐만 아니라 보건과 영양, 식수, 위생 물자에 대한 전달 계획을 위해 북한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올해 연말 전에 전달이 완료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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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혼합백신 접종·가임기 여성도 지원"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어린이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올해 3분기에 북한 어린이 29만6310명에게 혼합백신 예방접종을 실시했으며 추가 대북 지원물품이 연말 전 북한에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올해 7월에서 9월 사이 활동을 담은 '동아시아와 인도태평양 지역 인도주의 상황 2022년 3분기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1일 보도했다.

유니세프가 북한 어린이들에게 접종한 혼합백신은 디프테리아와 파상풍, 백일해, B형 간염, B형 등 어린이의 생명에 치명적인 5개 질병을 막기 위한 백신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접종을 한 어린이들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2022년 5월 사이 북한 13개 지역에서 1차 혼합백신 접종 시기를 놓친 아동들이다. 앞서 유니세프는 지난 2월 북한에 혼합백신을 제공했다고 밝혔었다.

또 유니세프 동아태 지역 담당 대변인은 VOA에 "유니세프는 어린이를 위한 추가 백신뿐만 아니라 보건과 영양, 식수, 위생 물자에 대한 전달 계획을 위해 북한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올해 연말 전에 전달이 완료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유니세프는 이번 3분기 동안 북한의 가임기 여성에 대한 지원도 이행됐다고 전했다.

유니세프는 지난해 말 북한에 도착한 영양물품들이 지난 7월에서야 방역과 소독을 마치고 급성영양실조 치료를 관리하는 보건시설과 지역사회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가임기 여성 17만8600명에게 엽산보충제를 제공했고 임신부와 수유 여성 11만1600명에게 미량영양소보충제를 공급했다고 한다. 다만 이는 목표치의 5.8%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유니세프는 어린이들의 영양식인 즉석식 1만8000 상자를 지원해 급성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어린이 2만4300여 명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앞서 유니세프는 지난 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식수와 위생프로그램에 필요한 265만9000여달러 상당의 물품 273종에 대한 제재 면제 승인을 받았다.

VOA에 따르면 유니세프는 현재 6건의 대북 지원 사업과 관련한 물품을 북한에 반입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경을 봉쇄하면서 실제로 지원이 가능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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