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러시아와 친선경기 결국 포기

이준호 기자 2022. 11. 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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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오는 19일 예정됐던 러시아와의 축구 친선경기를 연기했다.

1일 오전(한국시간) BBC에 따르면 보스니아축구협회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치르기로 한 러시아와의 친선경기는 19일 열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언젠가 미래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보스니아축구협회는 카타르월드컵 개막 하루 전날 러시아와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발표하자 보스니아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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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 : 인터 밀란의 에딘 제코. AP 뉴시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오는 19일 예정됐던 러시아와의 축구 친선경기를 연기했다. 사실상 취소다.

1일 오전(한국시간) BBC에 따르면 보스니아축구협회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치르기로 한 러시아와의 친선경기는 19일 열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언젠가 미래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보스니아가 러시아 원정경기를 취소한 건 선수들과 정치인의 보이콧, 반발 때문이다.

보스니아는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됐다. 지난 9월 보스니아축구협회는 카타르월드컵 개막 하루 전날 러시아와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발표하자 보스니아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보스니아대표팀의 주장인 에딘 제코(인터 밀란)는 "난 이 경기에 반대한다"면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연대한다"고 강조했다. 베냐미나 카리치 사라예보 시장은 "오랫동안 침략자들에게 포위당했던 사라예보와 시장인 나는 러시아와 친선 경기를 치르기로 한 축구협회의 결정을 강하게 규탄한다"면서 "이 결정을 번복하지 않는 한 축구협회와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비난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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