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네스, 아내 앞에서 PBA 통산 세 번째 우승…“기쁨 두배”

김동우 2022. 11. 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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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시즌 휴온스PBA’ 결승서 김영섭에 4:3 승
19-20시즌 ‘메디힐배’ 21-22시즌 ‘TS샴푸배’ 이어 3번째 정상
결승서 뱅크샷 14개…대회 내내 장타 폭발
웰뱅톱랭킹상(3.400)까지 휩쓸며 ‘대회 2관왕‘
‘첫 우승 도전’ 김영섭, 우승 문턱서 아쉽게 고배
공동3위 쿠드롱 이영훈
‘22/23시즌 휴온스PBA’ 결승서 김영섭에 4:3 승
19-20시즌 ‘메디힐배’ 21-22시즌 ‘TS샴푸배’ 이어 3번째 정상
결승서 뱅크샷 14개…대회 내내 장타 폭발
웰뱅톱랭킹상(3.400)까지 휩쓸며 ‘대회 2관왕‘
‘첫 우승 도전’ 김영섭, 우승 문턱서 아쉽게 고배
공동3위 쿠드롱 이영훈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31일 밤 경기도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22/23 휴온스PBA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영섭을 꺾고 PBA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사진은 결승 직후 주먹을 불끈 쥐며 승리를 만끽하고 있는 마르티네스.

우승을 확정한 마르티네스는 스페인에서 온 아내를 안고 기쁨을 나눴다. 초반부터 강호들이 줄줄이 탈락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대회 마지막 주인공은 마르티네스였다.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라온)가 31일 밤 경기도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22/23 휴온스PBA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뱅크샷 14개를 앞세워 김영섭에게 세트스코어 4:3(14:15, 15:3, 13:15, 11:15, 15:5, 15:8, 11:7)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공동3위는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웰뱅피닉스)와 이영훈이 차지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 ’TS샴푸배’ 우승 이후 1년여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또한 19-20시즌 ‘메디힐배‘와 함께 통산 3회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반면 PBA 원년시즌 합류 이후 23개투어만에 첫 결승에 오른 김영섭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마르티네스는 ‘웰뱅톱랭킹 PBA톱애버리지’상(상금 400만원)도 받았다. 마르티네스는 모리 유스케와의 32강전서 애버리지 3.400을 기록했다.

퍼펙트큐상은 64강전 한지승(웰컴저축은행웰뱅피닉스)과의 경기서 1세트 3이닝째 한큐 15점을 달성한 김재근(크라운해태라온)이 받았다.

마르티네서가 결승전 후 두 손을 들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끝까지 몰랐다’…마르티네스 1:3→4:3 역전 우승

쿠드롱과의 준결승을 힘겹게 통과한 마르티네스는 그 여파로 경기 중반까지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1세트를 접전 끝에 14:15로 내준 마르티네스는 2세트를 6이닝만에 15:3으로 따내며 1:1 균형을 맞추었다.

하지만 빈틈없는 공격의 김영섭에게 잇따라 3, 4세트를 내주며 패배위기에 몰렸다. 3세트는 5점짜리 장타 두방을 터뜨렸음에도 잦은 공타로 13:15(11이닝)로 패했고, 4세트도 6이닝만에 11:15로 내줬다.

이때부터 마르티네스가 뒷심을 발휘했다. 5세트를 하이런7점에 힘입어 15:5(10이닝)로 가져왔고, 6세트에선 하이런10점을 터뜨리며 5이닝만에 15:8로 승리, 단숨에 세트스코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마르티네스는 마지막 7세트에선 장타 5점에 힘입어 5이닝째 9:1로 앞서가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마르티네스가 6이닝에 공타하는 사이 김영섭이 하이런6점을 터뜨려 9:7까지 추격했다.

공격권을 넘겨받은 마르티네스는 투뱅크샷으로 2점을 채우며 역전우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마르티네스는 “특별히 이번엔 결혼 후 처음으로 아내 앞에서 우승해 더욱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준결승전 여파로 체력이 달려 초반 고전했으나 계속해서 집중력을 끌어올리려 노력했고, 포지션플레이(연속득점을 위해 뒷공 배치를 보다 치기 쉬운 형태로 만드는 것)로 차츰 경기를 풀어나가 기세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결승전 종료 후 아내와 포옹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마르티네스.
우승한 마르티네스가 시상식서 트로피를 추켜든 채 미소 짓고 있다.

◆10점 내외 하이런만 여덟방…대회 내내 ‘환상 장타쇼’

마르티네스는 대회 내내 막강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마르티네스는 128강을 승부치기 끝에 통과한 이후 64강서 하이런14점을 앞세워 강동구를 3:0으로 제압했다. 한지승과의 32강전에서도 하이런14점과 10점 장타 두 방을 터뜨리며 애버리지 3.400의 무시무시한 화력을 선보였다.

16강에서 하이런9점을 앞세워 박기호를 3:1로 제압한 뒤 ‘최대 고비’였던 쿠드롱과의 준결승에서도 하이런8점을 기록하며 4:1로 승리, 결승에 올랐다. 마르티네스는 결승서도 세트스코어 2:3으로 뒤지던 6세트를 하이런10점을 앞세워 따내며,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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