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 지역, 신규 대단지, 공·학·역세권 노려라
■ 집값 하락기… 주목받는 아파트 단지는
보수적 실수요 청약전략 필요
이달 전국 7만651가구 공급
지난달보다 3배 가까이 늘어
서울 ‘장위자이 레디언트’와
‘베르몬트로 광명’ 등 역세권
덕정역 주변 학세권에도 관심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영향으로 집값 하락이 가팔라지면서 낮은 분양가와 비규제 지역, 대단지 신규 분양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건설·시행사들도 내년은 주택시장이 더 침체할 것으로 예상, 올해 막바지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들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 공원을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는 공세권, 지하철역과 가까운 역세권, 학교·학원가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학세권 등에서 나오는 신규 물량을 중심으로 보수적인 청약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1일 리얼투데이와 건설·시행사들에 따르면 11월에 전국 83곳에서 7만651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의 아파트가 나올 예정이다. 이 중 일반공급 분양 물량은 5만9565가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달 일반공급 1만9381가구 대비 약 3배가 늘어난 것이다. 한 주택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 탓에 주택 청약시장이 ‘숨 고르기’하는 상황에서 신규 아파트가 대거 쏟아진다”며 “실수요자들은 3∼4년 후 입주까지 감안해 주거여건이 뛰어난 대단지 중심의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GS건설이 서울 성북구 장위4구역 재개발을 통해 ‘장위자이 레디언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31층, 2840가구 규모다. 이 중 1300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서울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이 가깝고, 주변에 장위초·남대문중 등이 있는 역세권·학세권 단지로 꼽힌다. 포스코건설은 서울 강동구 둔촌2동에서 ‘둔촌동 삼익빌라’를 재건축하는 ‘더샵 파크솔레이유’를 분양할 예정이다.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5호선 둔촌동역도 가까운 편이다. 후분양 단지로 오는 2023년 4월 입주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될 전망이다.
경기 광명에서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광명1동 12-2번지 일대를 재개발한 ‘베르몬트로광명’을 공급한다. 최고 35층, 26개 동에 36∼102㎡ 3344가구의 대단지다. 72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가깝다. DL건설은 ㈜대림과 함께 용인시 죽전동에서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대 20층, 6개 동 84㎡ 430가구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통해 진행하는 공세권 단지다.
HL디앤아이한라㈜는 경기 양주시 회정동에서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9층, 4개 동 427가구 규모다. HL디앤아이한라㈜가 양주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다. 단지 주변에 초등학교 8개, 중학교 4개, 고등학교 2개가 있는 학세권 단지다. 대우건설도 양주시 남방동 일원에서 ‘양주역 푸르지오 디에디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8개 동, 59·84㎡ 총 1172가구로 공급된다.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지방은 대부분 비규제지역이어서 대출과 청약 등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대전에서는 한화건설이 유성구 학하동 일원에서 ‘포레나 대전학하’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34층, 21개 동, 59∼84㎡ 1754가구(1단지 1029가구·2단지 725가구) 규모다. 이 중 84㎡ 87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논산시 대교동에서 ‘논산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오는 8일 진행한다. 지하 2층∼지상 24층, 7개 동, 84∼158㎡ 총 453가구다. 논산에서 선보이는 첫 ‘아이파크’ 브랜드 단지다.
DL건설은 홍성군 홍성읍에서 ‘e편한세상 홍성 더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6개 동, 84∼101㎡ 총 470가구 규모다. 신세계건설은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서 ‘빌리브 리버런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4개 동, 78·84㎡ 311가구다. 도보권에 월봉초·강남고 등 다수의 학교가 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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