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 AI 연구소 품고… 기계번역 · 스마트검색 고도화
■ 창간 31주년 특집 '톱 티어'로 질주하라 - 네이버
초개인화 검색 ‘에어서치’
파파고 신경망 번역 강화
머신러닝 등 첨단미래기술 활용
네이버 대표 서비스와 ‘시너지’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업체인 네이버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인공지능(AI)을 지목하고 관련 투자 및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연구 벨트 등을 통해 AI 연구·개발(R&D) 생태계를 구축 중인 네이버는 차별화된 AI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 지배력도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
1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는 세계 최정상급 AI 연구소이자 ‘글로벌 AI R&D 벨트’의 한 축을 담당하는 ‘네이버랩스유럽’이 올해로 인수 5주년을 맞았다. 지난 1993년 프랑스 그르노블에 설립된 해당 연구소는 AI, 머신러닝 등과 같은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첨단기술연구센터다. 네이버는 연구소 인수를 통해 머신러닝,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와 연계될 수 있는 핵심 분야의 세계 최정상급 연구자 80여 명을 확보하는 등 R&D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16일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5주년 행사에서 플로랑 페로닌 네이버랩스유럽 연구 디렉터는 “지난 5년간 네이버랩스유럽은 수많은 선행 연구를 다변화하며 기계번역, 검색, 음성, 로봇, AI 등 네이버의 수많은 기술 조직 및 서비스들과 최상의 시너지를 내왔다”며 “이외에도 글로벌 AI 인재 육성을 위해 유럽뿐 아니라 북미와 한국 등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주요 연구기관들과 파트너십도 크게 확장하며 네이버의 글로벌 성장에 이바지해왔다”고 말했다.
실제 네이버랩스유럽은 탄탄한 연구 네트워크와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네이버가 구축 중인 ‘글로벌 AI R&D 벨트’의 중요한 한 축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네이버랩스유럽은 지난 2019년부터 AI 및 로봇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과 함께 글로벌 워크숍을 열고 관련 분야의 리더십을 구축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랩스유럽은 AI, 검색,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네이버 내 다양한 기술 조직들과 지속해서 교류·협업하며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데도 이바지하고 있다. 예컨대 네이버의 AI 통번역 서비스인 파파고와 검색에도 네이버랩스유럽의 기술력이 적용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파파고에 적용된 ‘신경망 기계번역’ 고도화를 위해 네이버랩스유럽 연구원들이 직접 한국으로 건너와 파파고 팀과 시너지를 냈다”고 말했다. 네이버 검색 펫서비스에서 사용 중인 ‘Fine Grained Classification 기술(이미지를 통한 애완동물 종류 및 색상 기반 검색)’도 대표적인 협력 사례 중 하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네이버는 AI 기술이 집약된 초개인화 검색 ‘에어서치’를 앞세워 검색 분야 서비스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에어서치는 에어스(AiRS), 에이아이템스(AiTEMS), 에어스페이스(AiRSPACE) 등 콘텐츠·쇼핑·로컬 단위의 다양한 AI 추천기술과 검색을 아우르는 네이버의 AI 검색 브랜드다. 기존 통합 검색 대비 가장 큰 차별점은 이미지·동영상·쇼핑·지식iN 등 정형화된 묶음 단위의 검색 결과가 아니라 ‘스마트블록’ 단위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스마트블록은 △사용자가 원하는 가장 정확한 답을 제공하는 ‘정답형’ △취향에 따라 다양한 결과를 탐색할 수 있는 ‘탐색형’ △사용자의 행동에 따라 변화하는 ‘반응형’ △예상치 못한 새로운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발견형’ 블록으로 구성된다.
개인화된 검색이 업계 트렌드로 떠오른 상황에서 네이버가 가장 먼저 맞춤형 검색 서비스를 상용화한 것은 글로벌 빅테크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앞으로 검색 업계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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