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 선글라스 껴도 ‘얼굴인식’… 생체인증 산업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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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인공지능(AI) 전문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얼굴인식(비전 기술), 음성처리와 자연어 처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얼굴인식 기술을 고도화해 마스크나 선글라스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얼굴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얼굴인식뿐 아니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음식·음성 인식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했다.
비전 기술에 번역, 음성합성 등 각종 AI 기술을 연결한 '앵무버스'는 카카오의 기술 방향성이 집약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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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간 31주년 특집 '톱 티어'로 질주하라 - 카카오
공사장 안전모 착용여부 확인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활용 가능
美표준기술연구소 테스트서 1위
무인상점 고객 동선 3D 추적도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전문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얼굴인식(비전 기술), 음성처리와 자연어 처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얼굴인식 기술의 경우 올해 7월 미국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주관하는 얼굴인식 테스트(FRVT) 1:N 조사 부문 키오스크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얼굴인식 기술을 고도화해 마스크나 선글라스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얼굴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는 ‘워크스루’ 기술이 적용돼 있다. 고도화된 얼굴인식 기술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출입구 앞에서 마스크를 벗지 않은 채 바로 통과해도 얼굴인식 및 체온 측정을 빠르게 할 수 있다.
얼굴인식 기술은 판교 오피스 내부에 구축한 무인상점에도 적용됐다. 얼굴인식 기술 외에도 입구에서부터 각 사람의 동선을 추적할 수 있는 트래킹기술, 어떤 상품을 집었는지 알기 위한 센서 퓨전 기술들이 복합적으로 활용된 공간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직원(크루)들은 얼굴 인식 후 8평 규모의 무인상점에 출입할 수 있다. 이후 안으로 들어가면, 여러 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촬영해 3D 공간 안에서 사람을 추적한다. 이를 통해 점원 없이도 상점 운영이 가능하다.
무인상점에 쓰인 다양한 기술은 다른 산업에도 적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공사장 안전 감시 분야에서 공사 인부가 안전모자를 썼는지 체크할 수 있다. 지능형 CCTV에도 사용할 수 있다. 사람을 추적해서 어떤 사람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날 때, 감시하는 시스템에도 쓰일 수 있다. 또 길에서 두 사람이 싸울 경우 이를 감지해 경찰서가 알람을 통해 이를 인지하게 할 수 있다.
얼굴인식뿐 아니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음식·음성 인식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했다. 카카오 VX의 ‘스마트홈트’ 앱은 사진 속 음식 이름과 칼로리를 자동으로 입력해주는 식단 카메라 기능을 제공한다. 사진 속 음식을 자동으로 인식해 섭취 칼로리와 영양학적 정보를 기록하고 이를 토대로 스마트홈트의 AI 코치가 적절한 운동과 식단도 제안해 준다.
이 식단 카메라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음식 인식 기술이 적용돼 있다. 1000여 종을 구분할 수 있는 음식 인식 모델은 입력 이미지에서 음식 영역을 추출하는 ‘검출기’와 검출된 영역 내 존재하는 음식의 이름을 인식하는 ‘분류기’로 나뉘어 있다. 이 검출기와 분류기에 딥러닝 모델이 적용돼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미지 분류 및 객체 인식과 관련한 최신의 모델과 자체 구축한 음식 데이터세트를 이용한 성능 향상 실험도 지속 진행할 계획이다.
비전 기술에 번역, 음성합성 등 각종 AI 기술을 연결한 ‘앵무버스’는 카카오의 기술 방향성이 집약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사진을 분석해 자동으로 설명을 붙여주고, 번역과 목소리 합성도 쉽게 해주는 서비스다. 직접 음성 지원도 한다.
카카오는 쇼핑몰 이미지에 포함된 상품을 찾고 그와 유사한 상품을 검색·추천해주는 기술도 적용하고 있다. 다음 쇼핑하우 ‘유사상품 검색’에 적용되었으며, 특정 상품과 비슷한 다른 상품을 10ms(1000만 분의 1초) 내 검색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학회 ‘뉴립스(NeurIPS) 2021’에서 구두 발표(oral presentation) 논문으로 게재되는 성과를 이뤘다. 카카오는 이미지 검출·인식 및 멀티 태깅 성능을 고도화하여 상품 추천 기술을 어울리는 옷을 검색해주는 서비스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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